'다이나모 비스트' 다시 살펴보기 동방 관련


에… 심유경입니다. 안녕하세요?

대략 5~6 년전 쯤인가...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휴대용 게임기 gp32 사용자들의 커뮤니티인 '지피지기'나 국산게임 관련 커뮤니티인 '국게사' 에서 활동을 할 무렵,
커뮤니티 내의 아는 사람들과 함께 즐겼던 게임 중 하나로 '다이나모 비스트' 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1인 개발사로도 인지도가 있는 별바람님이 제작한 게임으로써 당시 테스트 겸으로 별바람님의 개인 서버에서 접속하여 함께 게임을 즐겼었지요. 테스트판 시기 였지만 전적에 따른 계급도 있어 나름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초기 계급이 아마 '달걀' 이었던가...;)

한 2003년도 까지만 해도 계속 즐기고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게임을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없군요.
옛 기억이나마 살려보려 자료를 찾아봤는데, 그것도 그닥 여의치가 않더군요. 5년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것만..;

더불어 최근까지도 다이나모 비스트의 후속작 격이 되는 게임에 대한 기획이 있긴 했었지만
결국 실현은 되지지 못했었지요.

관련 기사 :

http://www.gamespot.co.kr/pc/interview/0,39041340,39224091-39089802p-1,00.htm
게임스팟 기사 - '별바람' 김광삼 교수 인터뷰

↑ 이 기사에서도 잠깐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저 후속작 격인 게임이 나왔다면 '야수의 아이들' 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을런지도 모르겠지만..
뭐, 결국은 실현되지 못했으니 할 수 없군요.. orz

... 그래서 별 달리 게임에 대한 내용을 다룬 곳을 찾을 수 없게 되어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직접 대략적인 게임 내용을 되짚어 봤습니다.




(당시 운영되고 있던 별바람님 제작 게임들의 사이트.
위쪽이 강행돌파, 아래쪽이 다이나모 비스트 관련 입니다. 지금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이중, 다이나모 비스트(dynamo beast)는
자신의 전차(주로 4족보행형 전차, 무한궤도형이나 호버형도 있습니다.)를 세팅하여
주어진 맵 안에서 전차를 조작, 다른 이들과 겨루는 액션게임 입니다.

자체 본체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장비는 어떤 것을 달 것인지,
색은 무엇으로 칠할 것인지에 따라 자신만의 유닛을 가지고 겨룰 수 있었기에
마치 조립 자동차나 로봇을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으로 열심히 자체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 다이나모 비스트 사이트 안에 소개되어 있던 스크린 샷)

윗 화면이 전차 세팅 도중의 장면으로 포신 파츠와 몸 부분 등의 도색 설정을 하는 화면 입니다.
이외에 주포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차체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보조 장비를 무엇으로 달 것인지에 따라
전차의 모습 및 성능이 판이하게 달라 집니다.

차체파츠는 대략 4족보행, 무한궤도, 호버형 3가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호버형이 가장 빠르지만 차체에 실을 수 있는 무게양이 가장 적었고
4족보행형이 중간정도, 무한궤도형이 가장 많은 양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무한궤도형이 가장 느립니다.)

성능이 좋은 무기나 장비를 많이 달 수록 필요한 전력양도 커지기에 발전기도 좋은 것을 달아야 하는데
발전기(엔진)이나 포탑, 기타 장비를 달 때는 각 장비마다 정해진 무게가 있어서 자체에 실은 장비들의 총 무게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으면 게임에 전차를 가지고 참여할 수는 있지만, 아마 무거워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주포 종류에는 일반적인 포대나 속사포, 듀얼캐논 이라던가 위쪽 스샷에 나온 플라즈마형, 그외에 장전이 느리지만 매우 강력한 대형포, 근접전 용인 화염방사기, 드릴(...)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주포들은 그 종류에 따라 한번 쏜 다음 다음 장전까지의 딜레이, 위력이나 사정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적절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더불어 각 주포들은 탱크가 일반모드일 때와 고정모드(일명 시즈모드)일때의 성능이 또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전투에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골라가며 쓰게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고정해서 쏘는 고사포 모드에서는 사정거리나 공격력이 매우 강력해지기 때문에 아군이 앞에가서 싸울 때 뒤에서 시즈모드로 보조를 해주는 등의 전략도 가능했습니다.
플라즈마포 같은 형태은 시즈모드를 해도 포가 곡사형이 되는게 아니라서 중거리에서 연속적인 데미지를 주는데 좋았던 것 같고 화염방사기나 드릴은 시즈모드가 소용이 없었던 것 같군요; (근접전용 무기니..;)


일단 탱크의 설정이 끝나면 맵과 게임 형태를 선택한 후 전장에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중의 화면, 역시나 과거에 게임 홈페이지에 있던 스샷)

윗 스샷에 나오는 것 처럼 맵에서 자신의 탱크를 움직여가며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위에서는 공중 도시 맵입니다만 저 것외에도 숲이라던가 사막같은 여러가지 맵이 있었던 것 같군요.

별바람님, 그녀의 기사단 시리즈에 대해 잘 아시거나
혹은 의학도이신 분들은 저기 스샷에 나온 별바람님의 기체 이름인 '패인 킬러' 가 무엇인지 잘 아시려나요. (...)

유닛의 움직임은 화살표키 혹은 WSAD로 차체를 움직이면서
마우스로 주포 방향을 정해 발사할 수 있었습니다. 양손을 이용해 플레이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리고 1,2,3등 숫자키에 보조 장비들이 대응되어 있고 컨트롤인가.. X키도 전차를 고사포 모드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화면의 이동은 전차를 중심으로 자동으로 맞춰지고 마우스를 우클릭한 상태에서 일정한 양까지 스크롤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한 방향에서의 기습을 주의해야 했었습니다. 또한 시야도 개방형 맵이 아니라면 장애물에 가려져 한정되기 때문에 전차 이동에 따른 소리를 주의깊게 들어가면서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게 중요했습니다.

시즈모드에서 포를 쏘는 장면

아마 고사포모드(시즈모드) 일 때는 포의 사정거리가 닿는 곳 까지 화면을 스크롤하여
(안개에 가려 안보이는 곳이라도) 포를 쏴줄 수 있었던 것 같군요.

윗 스샷에서는 아마 개인적인 취향으로 레이더를 설치하지 않으신 것 같지만
레이더 등의 탐지장비로 맵을 볼 수 있으면 안보이는 곳의 적을 공격할 때 좀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에게 레이더 교란 장치 같은게 달려 있으면 곤란 합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왠지 이런저런 다양한 기능이 있는 것을 선호했던 편인지라
엔진(발전기)도 크고 좋은 것을 달고 (...) 자체도 왠만한 것 까지 다 실을 수 있는 무한궤도를 써서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별 장비들을 다 달았던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전차의 에너지(HP) 관리도 중요하지만 전기(EP)도 중요하기 때문에
발전기는 성능이 별로 안좋으면서 장비는 무리한 것을 달면 금방 전력이 소모되어 제대로 몸도 못 움직이고 공격도 못하는 수가 있어서 기동성을 중시하시는 분 혹은 고수 유저 타입이라면 차제에 최대한 기본 장비만을 갖추고 발전기도 가벼운 것을 달아 최소한의 움직임 만으로 적을 잡아가는 적절한 운용이 필요했습니다.

특히나 호버형은 전력소모가 심해서 (움직일 때 마다 전기가 심하게 소모) 꽤나 고수용 기체였던 것 같습니다.
대신 '한계 돌파 장비(오버 드라이브 였던가?)'를 사용하여 이것을 만회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건 금단의 장비인지라.. 잘못쓰면 차량이 폭발하기 때문에 역시나 고수들을 위한 장비였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엽기적이었고 무서웠던 전차류가 호버기체에 한계돌파를 달고 슈퍼캐논(초대형포)을 달아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덤벼오시는 형태의 유저분들이었습니다. 갑자기 달려드시면 무서워서 감당이 안되요.(...)
비슷한 이유로 갑자기 달려들어 불을 뿜거나 대형드릴로 갈아버리는 (...) 근접형 유저분들도 무서웠습니다.

시가전에서는 엄폐가 중요..

그밖에도 이 게임은 부수는 재미도 꽤 있었는데 특히나 시가전 맵에서는 건물들을 마구 부서가며 전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건물을 부수면 시야를 방해하는 물건도 사라지고 가끔 건물안에서 아이템도 나오기 때문에 유용했었습니다.
서바이벌전에서 시작하자마자 방해 목적으로 아이템 나오는 부분만 골라 부수곤 섭취하시는 분들은 참 얄밉기도 했었지요..;

또 보조 장비들로 플레이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주포는 포기하고 (...) 장비류에 최대한 무게를 투자하여 여러가지 미사일 포드 등으로 적을 공격하고
스텔스 장비로 몸을 숨기며 싸우는 등 여러가지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했었습니다.
혹은 의외의 위치에 이온캐논을 뿌려서 적을 당황시킨다거나 하는 것도 유용했던 것 같군요.
(이온캐논에 제대로 맞으면 한방에 죽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모 C&C의 영향을 받은 무기가 아닐까요. ^^;)

센서나 장비들이 정보전에 특화된 기체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었는데 (넓은 레이더 + 스텔스 + 교란장치 등)
여러명이서 팀을 짜 게임을 할 때에 도움이 될런지도 모르겠군요.

...

간만에 옛 기억을 떠올려보니 꽤나 즐거웠었습니다.
지금은 해볼 수 없어 아쉽지만, 나중에 비슷한 게임이 나온다거나 혹은 본 게임의 후속작이 나오게 된다거나 하면 한번 다시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이 게임을 해보셨던 분들 다른 분들에게도 꽤나 그리운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혹여 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 하시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군요,
그럼, 저는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 Insane 2008/04/23 18:22 # 답글

    페인킬러라함은 진통제를 의미하지 않나요?'ㅅ'
  • 심유경 2008/04/23 19:02 # 답글

    Insane님/
    예, 그리고 그녀의 기사단에 나오는 어떤 물건의 이름이기도 하지요..
  • LONG10 2008/04/23 22:10 # 답글

    해보고 싶었는데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미 서비스가 끝난 시점이었죠......

    그럼 이만......
  • 적삼 2008/04/24 04:34 # 삭제 답글

    그러고 보니 요즘 별바람님은 뭐 하시며 지내시는지 모르겠군요..
  • 심유경 2008/04/24 14:03 # 답글

    LONG10님/
    조금 늦게 정보를 입수 하셨군요..;
    대만에서는 정식으로 서비스 되었다고 하던데 그쪽 버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적삼님/
    일단 교수님이시니.. 수업 등에도 열심이신 것 같더군요.
    그외에 학교 학생들과 함께 스튜디오를 만들어 뭔가 개발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 푸치코마 2009/09/11 14:37 # 답글

    별교수께서 지금 듣는 수업에서 본 게임을 언급하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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