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보이는 게임들에 대한 칸누시의 한마디 동방 관련

에… 심유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드디어 도착한 탄막아마노자쿠를 살펴보면서 이번 작품의 오마케를 드디어 볼 수 있었는데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실려 있더군요.

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여 트윗해보니 다른분들도 많이들 공감이 가시는 모양이었습니다.

무슨 내용이었냐면...
"좋은 게임 체험의 하나로, 목표에 대해서 공부하고, 노력해서
끈기있게 플레이하여 마침내 넘어서는 그런 체험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게임은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노력 여하가 랜덤에 달린 게임이 너무 많지 않나요?
SR(슈퍼레어)이니 레전드니…
랜덤으로 나오는 귀여운 그림과 거기 달린 능력치를 끝없이 업데이트 하고 수집하기를 계속 반복하는 게임…
저는 더이상은 한계를 느낍니다.

게임을 진득하게 할 수 없어진 어른들이 심심풀이로 가볍게 하는 게임, 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요즘들어선 그런 게임 투성이가 되어버려 술맛도 안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젊은 시절에 게임을 통한 좋은 성공 경험을 접하지 못한다면
장차 게임 창작자는 나오지 않게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아니,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창의적인 사람이 되지 못할지도... 하는 생각마저 들게됩니다."

(ZUN, 탄막아마노자쿠 후서에서 인용)
칸누시는 예전에도 끝이 없는 게임, 온라인 게임 장르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지요. 그 내용과도 연결되는군요.

좀 예전 게임을 좋아하던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군요.
아마 칸누시도 최근 게임을 만들면서 그런 생각을 담아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느끼시기에는 어떠신가요?

덧글

  • exnoy 2014/06/06 12:54 # 답글

    저도 온라인 게임은 잘 안하게 되더군요. 끝이 있는 게임이 좋아서.
  • G-32호 2014/06/06 13:05 # 답글

    뭐 게임들이 더이상 코어 유저들에게만 매달려서는 유저층이 침체되어버리는 현상이 심화되어서 신규 유저층의 확보를 위해 캐쥬얼화되는 경향이 최근 크죠.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되어버리면 전망이 없어지니..

    그런것도 있고 최근 게임시장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서 모바일 전화기기로 구현하기 쉬운 부류로 나가는 경향이 크죠. 더군다나 모바일 전화기기의 근간적인 기능이 통신이다보니 구지 온라인이 필요없는 게임도 커뮤니티 업체와 제휴해 억지로 다단계 피라미드 커뮤니티 요소를 넣는 경향이 크고 말이죠. 그편이 신규 유저층을 늘리기 쉽기도 하고.

    그리고 그 컬렉터형 게임은 익히 잘 알려져있다시피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성공으로 인한 경향이라 여겨집니다. 어느 판이든 뭔가 하나가 매우 흥하게되면 거기 묻어가고자 비슷비슷한 물건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고 그렇게 식상해져 내쳐저 버리는 게 반복되었죠. DDR로 시작된 동작리듬게임이 그랬고 스타크래프트를 따라가고자 한 전략시뮬레이션들이 그랬고 스트리트 파이터로 기본 판이 짜여진 격투게임들이 그랬고, 마인크래프트로 촉발된 생존건설시뮬레이션 게임열풍이 그렇고, 결국 또다른 무언가가 크게 성공하면 다시금 판은 그쪽으로 돌아가 그것을 따라하는 수많은 뭔가가 나오겠죠.
  • 심유경 2014/06/06 13:27 #

    확밀아 부터 확 늘어난 장르인 것이군요?
  • 컬러 2014/06/06 13:54 # 삭제 답글

    기억해야 하는 게 너무 많고 대입해야 하는 건 더더욱 많아서 쉽게 질리더군요

    그런 면에서 역시 트럼프는 정말 잘 만든 카드 게임인 것 같습니다.
  • 심유경 2014/06/06 18:42 #

    간단하면서도 승부 요소가 있고 운도 작용하는 게임...
    역시 역사가 오래된 게임은 다 이유가 있을려나요.
  • LONG10 2014/06/06 13:59 # 답글

    전 돈주고 강해지는 앱은 게임이라고 안 부르죠. 카드 수집 앱이라 부를 정도로 환멸합니다.
    칸코레(일단 유행하는 웹 게임인데다 과금이 필수가 아니라는 점이 대책점이자 특징이라 언급해봅니다)도 함조별 가장 강한 캐릭터와 장비가 존재하기에 정석 세팅이란게 있지만 가끔 변칙 세팅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 사람들이 실험해보고 이건 어떻더라 하며 토론하는거 보면 그래도 이건 게임이지 싶네요.

    그럼 이만......
  • sedrife 2014/06/06 14:43 # 삭제 답글

    칸누시같은 "게임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새로운 독창적인 게임 시스템을 탐구하기 보다는 똑같은 시스템을 유지하며 유저들의 불만을 맞추기 위한 드롭 확률 조작, 캐릭터 밸런스 패치, 장착템 강화찬스 등등, 프로그래머들은 노가다 수학자들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대부분의 게임이란 카지노가 되어 버릴지도 모르겠군요.
  • 심유경 2014/06/06 18:44 #

    최근 게임계를 향한 시선은 게임업체가 자초한 점도 있다는 지적을 보면 확실히...
  • ateoc 2014/06/10 18:46 # 삭제 답글

    저도 저런 면에서 칸누시에게 은혜(?)를 입은 게 있습니다..
    고1때까지의 제 썩어빠진 근성을 동방이 고쳤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사람노릇하고 사는데..
    확실히 던파 같은 걸 보고 있자면 노력으로 돈을 모아서 결국 도박을 해야 강해지는 그런 시스템들이 있죠..
    하지만 동방같은 건 그런 게 없죠. 동방을 하고 있는 동안은 게임과 나 이 둘의 정면승부인 겁니다.
    동방은 제게 '세상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곳이다' 라는 믿음을 갖게 해준 것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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