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호 관련 : 동방외래위편이 드디어 도착..! 바로 살펴보았습니다.
에… 삼유경 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6월 30일 발매된 동방프로젝트 공식 매거진, 동방외래위편의 두번째 편이 얼마전 저에게도 도착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많이 늦은 편입니다만 서둘러 살펴보았습니다.

동방외래위편2 표지
이번 외래위편2 표지는 레이무와 마리사 이외에도 홍마향 캐릭터들이 몇명 보였습니다.
이번 외래위편의 주 내용이 홍마향, 요요몽, 영야초 였던 것을 뜻하는 것이려나요.
레밀리아나 사쿠야, 치르노의 복장도 어레인지된 복장이었습니다.
특히 레밀리아나 사쿠야는 향림당에서 본 그 복장과도 또 다르군요.

뒷표지
한편, 뒷표지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피규어 광고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저번은 아쿠아마린의 레미플랑 피규어였는데, 이번은 큐즈Q의 홍마성 레밀리아와 재판되는 플랑 피규어의 광고로군요.

부록CD
ZUN님과 황혼프론티어의 아키야마우니(U2)님의 어레인지 악곡이 들어간 부록 시디도 관심을 모았었죠.
총 3곡의 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떤 곡인지는 외래위편 공식사이트에서 샘플을 들어볼 수 있으니 참고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밖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
(이하에는 동방외래위편2에 실린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혹시나 직접 확인하려고 하시는 분들께는 미리니름(스포일러)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
...
저는 우선 향림당부터 살펴봤습니다.

신 향림장 제2화 "오컬트를 잘 아는자" 의 대문 일러스트
내용은 지난번에 다룬 자가선 34화의 내용 과 직접적인 연결이 있더군요. 자가선 34화에서는 카센과 스미레코가 향림당에서 만나 카센이 스미레코에게 모종의 부탁을 했었는데,
이번 향림당 2화에서는 스미레코 쪽이 카센에게 모종의 부탁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의 접선 장소를 제공한 린노스케가 두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군요.
신 향림당 1화에 이어 2화에서도 스미레코는 주요 등장인물이자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을 맡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심비록의 이변이나 지금도 현재진행중인 오컬트 소동의 연장선에 있는 내용들이 다뤄지고 있어서
추후에 나올 PS4판 심비록이나 혹은 차기작으로의 연결고리가 보이는 것 같더군요.
스미레코는 현재 자신의 상황 (잠들어서 꿈을 꾸고 있을때에만 환상향에 올 수 있는 것) 을 어떻게든 타개해 나가고자
환상향의 오컬트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었으며, 현재 이어지고 있는 오컬트 사태에 대해서 "제 3의 세력" 에 의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큰 소동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언 비슷한 언급을 하더군요. 역시 차기작 혹은 심비록 EX로의 떡밥이려나요.
그러고보면 심비록 당시에 향림당 스테이지도 있었지만 린노스케는 싸움 구경도 안한 모양이었습니다. (심기루 때는 관중 사이에 보인 적이 있었다.)
본인은 전투도 싫어하기에 심비록 이변에 대한 이야기는 카센이나 스미레코를 통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다뤄지더군요.
더불어 몇몇 호칭이 흥미로웠습니다.
린노스케는 스미레코를 "우사미군 宇佐見君"
카센은 린노스케를 "만남의 장소 오빠 お兄さん"
스미레코는 카센을 "카센짱 カセンチャン"
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특히 외래인인 스미레코가 선인을 짱을 붙여 부르는걸 보고 린노스케는 깜짝 놀라더군요.
스미레코가 생각보다 거물인 것 같다며 '여고생 무서워...' 하고 생각하는 린노스케였습니다. (...)
그나저나 결말에서 스미레코가 카센에게 부탁한 "환상향의 오컬트 스팟 탐방" 은 아무리 보아도
카센이 스미레코를 환상향 이곳저곳 데려가서 그곳의 현지인(미리 섭외한)과 싸움을 붙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심비록 EX 에서 스미레코 루트가 있다면 이 부분을 다룰 가능성도 있을려나요.
한편, 향림당 지난화에서 언급되었던 린노스케의 조수는 이번에 언급이 없었습니다.
과연 저 린노스케가 조수로 둔 사람이 누구일지 신경쓰이는 분들이 많이 계셨을텐데 좀 아쉽군요.
1년후 쯤에나 볼 수 있을 외래위편 3을 기대해볼 수 밖에 없을려나요..
아, 그리고 표지에 나온 사람들 중에 레이무와 스이카는 등장이 없었습니다.
그냥 이미지적인 연출인 것이려나요;
...
그럼 이제 외래위편2의 여러 기사들을 살펴보면...
일단 잡지를 펴니 가장 앞족에 보이는 것은 아사이 겐지씨의 화보 광고 였습니다.
광고에 사용된 일러스트는 마리사의 마도서 표지 그림이더군요.

올 여름 발매예정이라고
이 화집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후로 등장하는 첫 기사는 권두특집으로 실린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 x 황혼프론티어 기사더군요.

권두대특집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 X 황혼프론티어
ZUN씨와 우나바라(海原)씨의 대담의 형식으로 두 서클이 그동안 걸어온 과정이나 이런저런 비화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췌몽상의 개발비화 라던가, 비상천, 심기루, 심비록에 이르기 까지 여러 이야기들이 흥미롭더군요.
몇가지 소개해보면...
- 스이카 실눈사건
원래 처음에 만들어진 스이카의 게임 속 그래픽은 흰눈동자 캐릭터 (당시 유행했던 나미카이 하루카제(남향춘풍)씨 그림 같은) 였다고 하는군요.
오랫만에 다시보는 라그나로크 배틀 오프라인(프랑스빵 제작 동인게임)의 원소재가 된 플래시 영상
해당 영상속 캐릭터가 서클 春風亭工房 의 그림
하지만 ZUN씨로써는 일시적인 유행을 따라 만들어진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예의 흰눈동자 스이카 도트 그래픽을 대거 교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눈 스이카가 되었던 것.
동방췌몽상 당시는 ZUN씨와 황혼 모두 공동작업이 처음이었던지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느낌이군요.
- 와타나베 제작소 (후에 프랑스빵) 과는 다른 방향의 격투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당시 동인 격투게임이라고 하면 서클 와타나베제작소가 유명했었지요. (퀸 오브 하트, 멜티블러드 시리즈 등)
ZUN씨도 아케이드 게임 세대인 만큼 격투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황혼프론티어와 췌몽상을 만들면서 그런 바람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인 격투게임 장르의 거대 라이벌인 셈이었던 와타나베 제작소와는 다른 방향의 격투게임을 만들어 성공해보고 싶었던 것.
- 비상천의 개발 배경과 덱 시스템의 등장 연유
췌몽상을 제작한 뒤, 당시 다른곳들 처럼 캐릭터 추가 패치를 만들어 팔자라는 계획을 제안한 황혼이었지만
ZUN씨로서는 그런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더군요. 그럴거면 차라리 일신하여 캐릭터도 추가하고 스토리도 새로 진행한 신작을 만들자는 것. 그렇게 해서 비상천의 개발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한편, 당시 황혼프론티어에서 매직 더 개더링 MTG 가 유행하고 있었던 덕분으로 비상천의 그 덱 시스템이 생기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덱시스템 외에도 전투중의 랜덤요소로써 날씨 시스템이라는 것이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 비상천칙의 캐릭터 인선 이야기
위에서의 흐름으로 비상천칙도 그냥 패치가 아니라 단독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비상천과 비상천칙을 연동시키면 전체의 캐릭터를 쓸 수 있지만 비상천칙 단독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는 있었음)
또한 비상천 때는 많은 수의 캐릭터가 얽혀 스토리를 짜는데 고생했었기에 천칙에서는 그중에 엄선한 캐릭터와 추가캐릭터만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려 했던 것이로군요.
그래서 문제의 캐릭터 인선 논의가 나왔는데,
황혼 : 인기 캐릭터와 보스 캐릭터를 내자
ZUN : 확장판 같은 게임이니까 최신작 (풍신록 이후) 캐릭터 + 나머지는 1,2스테이지 캐릭터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렇게 의견이 갈렸던 것이었군요.
하지만 이리되니 황혼쪽의 텐션이 떨어졌던 것 (우나바라씨 쪽에서는 추가의 방향성이 전혀 달랐던 것에 놀랐다고)
우나바라씨에 따르면 당시 ZUN씨가 냈던 최초의 캐릭터 인선이
카구야(보스), 치르노, 루미아, 리글, 니토리 라는 5명 이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당시의 동방 경험치(...)나 표현 방법으로 저 캐릭터들로 싸우는 방법을 생각해내기가 어려웠던 것.
지금이라면 격투 게임의 캐릭터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은데 당시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카구야, 모코 등이 보스로써 끝까지 논의가 되었지만 결국 보스로 결정된 것은 스와코였던 것입니다.
- 거의 전원이 보스급이자 새로 만들는 캐릭터라 즐거웠던 심기루
비상천칙 이후 구문구수에서 미코와 뱌쿠렌의 대담이 나올때 이미 ZUN씨 안에서는 그런 방향성으로 등장 캐릭터를 생각해두고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그때 이미 포석을 깔아뒀던 것.
그리하여 거의 전 캐릭터가 황혼프론티어로써는 새로 만드는 캐릭터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주인공들 이외에는 기존작과 겹치는 캐릭터가 없다.)
이는 ZUN씨로써는 기존의 팬보다 미래의 팬을 염두에 둔 전개였지만,
결과적으로 결실을 본 것은 코이시의 인기 정도뿐인 것 같다는 술회도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 덕분으로 히지리나 미코도 괜찮은 자리를 잡아간 것 같습니다.
또한 어느정도 기존 캐릭터였던 니토리의 경우도 황혼프론티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이미지 체인지를 시도했었다는 ZUN씨입니다.
(니토리의 대사를 보고 황혼도 너무해! 라며 놀랐을 정도로 기존 팬들이 가진 니토리의 이미지와 달랐다.)
- 심비록, 그리고 PS4
앞에서 계속 언급되었던 것 처럼, ZUN님으로서는 단순한 추가 캐릭터를 내놓는 패치가 아니라,
추가 캐릭터를 만들 것이면 그 캐릭터들이 메인이 되어 진행되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군요.
그리고 그렇게해서 심비록의 등장 캐릭터 이야기도 나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우나바라씨도 이거 될까요? 싶었던 인선이었다고..
이야기의 구성 자체는 비상천 처럼 이변의 원인이자 흑막인 캐릭터가 있고 그에 의해 영향을 받게된 캐릭터들의 이야기 였다는군요. 확실히 텐시와 스미레코가 비슷한 포지션이네요.
또, 최초에 레이무 패배 이벤트로 시작하여 진행되는 방식을 구상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부분이 체험판에 들어가게 되면서 생각만큼 만족스럽게 다 연출하지는 못했다는 모양입니다.
한편, PS4에 황혼이 참여하면서 원래는 2차창작게임인 수집니토리를 내려고 했었지만 최초이니 만큼 좀 더 큰 작품을 내달라는 요구, 소니로부터 ZUN씨도 뭔가 내지 않냐는 요청, 그리고 ZUN씨 본인은 낼 계획이 없었던 점 등등의 영향으로 심비록이 나오게 된 것 같군요.
그리고 아직 현시점에선 PS4판 심비록에 서브타이틀이 다르게 붙는다던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감주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스토리면에서는 별개로 취급되는 늬앙스였습니다.
ZUN씨 말로는 감주전을 해보지 않으면 잘 이해가 안될지도 모른다며, 해보고 나면 여러가지로 의문이 해결될 내용이라는군요.
과연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클리어하면 나오게 될 새로운 의문도...
(그런데 이걸 하려면 PS4를 사야하는데... orz)
이 다음 기사는 ZUN님과 아키야마우니(U2)님과의 대담 형식의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주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더군요.
도중에 췌몽상의 삽입곡인 쇄월의 개발 비화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원래 췌몽상으로 쓸 곡을 납품한 뒤에, 추가로 몇곡이 더 필요하게 되었는데, 시간적으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던지라 대강 러프 형식으로 급히 3곡 정도를 만든 다음 '이 중에 쓸만한 걸로 1곡 골라주세요' 라는 느낌으로 ZUN님에게 곡을 넘겼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놀랍게도 ZUN씨는 타이밍 정도를 조정하여 그 곡들을 모두 사용했고, 그 중에 쇄월이 끼여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동방췌몽상 버전의 쇄월, 이 곡이 러프에 가깝게 만들어진 것이었다니..!
급하게 만들어진 곡이었지만, 게임상에서 직전까지의 분위기로부터 달라지는 연출과 확 떠오르는 인트로 부분이 좋았기에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게 아닌가 회상하는 ZUN씨와 우니씨였습니다. (이 곡은 스이카가 막 등장할때 나오는 곡입니다.)
그밖에도 곡을 만들때, 곡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ZUN씨의 언급이 눈에 띄더군요.
이후에 이어진 기사는 과거작 중에서 홍마향, 요요몽, 영야초를 되돌아보는 특집기사들이었습니다.
게임과 스테이지 소개, 등장인물들에 대한 크로스리뷰 형식의 코너, 게임과 관련된 원소재의 소개, 이렇게 3부분으로 이뤄져 있더군요.
기존 팬들에게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겠습니다만 흥미로울 것 같은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크로스리뷰 부분이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기도 했더군요.
어떤 내용이었냐면...

홍마향 캐릭터들에 대한 레이무/마리사/사쿠야의 크로스리뷰, 각 캐릭터마다 ZUN씨의 코멘트도 붙어 있습니다.
아렇게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평과 점수가 붙어 있는데 주인공들마다 리뷰 관점 및 점수가 확연히 다르더군요.
예를들면 위에 나온 메이링의 경우, 레이무는 1점, 마리사는 2점, 사쿠야는 8점을 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두고 혹자들은 가족 편애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 옆의 파츄리는 사쿠야로부터의 점수가 2점이라 이게 또 여러모로 생각의 여지가... (...)

영야초 캐릭터의 리뷰는 레이무/마리사/요무 3명이 담당했습니다.
한편 영야초 4 스테이지는 레이무/마리사 였던지라 주인공들이 서로를 평가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레이무 → 마리사는 2점, 마리사 → 레이무는 9점을 줬더군요. 아아...;
그리고 요무는 리뷰 점수가 전부 7, 8, 7, 8 ... 이런 식이라 제대로 리뷰를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캐릭터별 코멘트도 온통 유유코 이야기가...
사쿠야도 레밀리아 타령을 하긴 했는데 이쪽은 더 심한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
홍요영 코너 마지막에는 ZUN님이 제작 당시를 회상해본 내용이 또 2페이지 정도 있더군요.
이 작품들이 나온 것이 벌써 십몇년을 훌쩍 넘었습니다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시고 계셔서 여전히 현역이라 이런 내용의 글들도 볼 수 가 있지 않나 싶군요.
당시 동인게임을 제작하면서 어떤 느낌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이야미 드리머를 만든 서클 tripper_room 의 인터뷰
이후로는 Play, Doujin!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게임제작 서클들 분들의 인터뷰 기사가 이어지더군요.
(tripper_room, 데스노야☆, 아쿠아스타일, 큐브타입, 안카케스파 5서클 대표들의 인터뷰 기사)
이미 개발한 작품, 현재 개발중인 작품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듯 하였습니다.
특집 페이지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은 환상향 인물도감이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주인공 캐릭터들 중심이었고, 이번 외래위편2의 점포 특전들이 홍요영 최종보스들이었던지라
각각 작품의 최종보스들만 주로 나오지 않을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좀 더 많은 캐릭터가 다뤄졌더군요.
파츄리나 메이링, 앨리스, 모코, 우동게, 테위 같은 친구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번은 마사키치님 외에 다른 분들도 일러스트로 참여하셨더군요., (아즈마아야씨라던가)

환상향 인명도감 -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아, 그러고보면 이번 외래위편2에서 앨리스에 대한 언급이 몇가지 있었는데.
"괴기담" 이라거나 "마계" 키워드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명확하게 "과거 작품의 캐릭터" 라고 언급되었습니다.
요요몽 3 스테이지에서 나왔던 것도, 체험판 시점에서 3스테이지에 일부러 과거의 캐릭터를 냄으로써 이후의 스토리를 그쪽(괴기담) 관련이 아닐까 착각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였다는 점이 언급되더군요. 확실히 요요몽 당시에도 본편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캐릭터라고 언급되었으니...
그리고 캐릭터 소개 부분에서 레이무, 마리사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혹시나 앞으로 또 관련 등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묘하게 운을 띄워놓은 부분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 부분은 ZUN님의 코멘트는 아님)
얼마전 자가선에서 마계가 언급된 것도 있었던지라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러고보면 본편에서 앨리스가 언급이 없는게 지령전 이후로 꽤 오래되었는데, 슬슬 어딘가에서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과연...?

이번 외래위편2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경고(?) 페이지, 이뒤로는 2차창작 만화들이 이어집니다.
한편, 이번 외래위편2 말미에도 여러 작가들의 동방 2차창작 코믹들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번과 비슷한 인선이었습니다만 아즈마아야씨처럼 새로 합류한 분들도 보이더군요.
아즈마씨는 이치진샤 쪽으로 동방 연재물을 내고 계신데, 이쪽으로 나와서 조금 의외이기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는 자가선의 광고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와주실려나요...?
...
이렇게해서 외래위편2의 내용을 아주 살짝만 다뤄보았습니다.
더 많은 내용들이 실려있지만 다 다루기에는 너무 많군요;
국내에서 이 책을 보고 싶으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과연 정발판이 나올 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그런 관계로, 짧은 내용입니다만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 삼유경 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6월 30일 발매된 동방프로젝트 공식 매거진, 동방외래위편의 두번째 편이 얼마전 저에게도 도착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많이 늦은 편입니다만 서둘러 살펴보았습니다.

동방외래위편2 표지
이번 외래위편2 표지는 레이무와 마리사 이외에도 홍마향 캐릭터들이 몇명 보였습니다.
이번 외래위편의 주 내용이 홍마향, 요요몽, 영야초 였던 것을 뜻하는 것이려나요.
레밀리아나 사쿠야, 치르노의 복장도 어레인지된 복장이었습니다.
특히 레밀리아나 사쿠야는 향림당에서 본 그 복장과도 또 다르군요.
(외래위편2 표지의 레밀리아 복장이 벌써 소재화 되어 투고되기도)【静画】東方外來韋レミリア https://t.co/zQZ8wHeHia を投稿しました。 #im5938611
— kaoru (@kaoru_ekaki) 2016년 7월 10일

뒷표지
한편, 뒷표지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피규어 광고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저번은 아쿠아마린의 레미플랑 피규어였는데, 이번은 큐즈Q의 홍마성 레밀리아와 재판되는 플랑 피규어의 광고로군요.

부록CD
ZUN님과 황혼프론티어의 아키야마우니(U2)님의 어레인지 악곡이 들어간 부록 시디도 관심을 모았었죠.
총 3곡의 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떤 곡인지는 외래위편 공식사이트에서 샘플을 들어볼 수 있으니 참고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관련 사이트 :
http://tohogairai.dengeki.com/
동방외래위편 공식 사이트
(윗 페이지에서)
어레인지곡명:オカルトアトラクト
원곡명:オカルトアラカルト
어레인지곡명:永夜の報い 〜 Pipes and Fiddle.
원곡명:永夜の報い 〜 Imperishable Night.
(이상 2곡 황혼프론티어)
어레인지곡명:ラストオカルティズム 〜 現し世の秘術師
원곡명:ラストオカルティズム 〜 現し世の秘術師
(이상 1곡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
그러면 그밖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
(이하에는 동방외래위편2에 실린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혹시나 직접 확인하려고 하시는 분들께는 미리니름(스포일러)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
...
저는 우선 향림당부터 살펴봤습니다.

신 향림장 제2화 "오컬트를 잘 아는자" 의 대문 일러스트
내용은 지난번에 다룬 자가선 34화의 내용 과 직접적인 연결이 있더군요. 자가선 34화에서는 카센과 스미레코가 향림당에서 만나 카센이 스미레코에게 모종의 부탁을 했었는데,
이번 향림당 2화에서는 스미레코 쪽이 카센에게 모종의 부탁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의 접선 장소를 제공한 린노스케가 두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군요.
신 향림당 1화에 이어 2화에서도 스미레코는 주요 등장인물이자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을 맡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심비록의 이변이나 지금도 현재진행중인 오컬트 소동의 연장선에 있는 내용들이 다뤄지고 있어서
추후에 나올 PS4판 심비록이나 혹은 차기작으로의 연결고리가 보이는 것 같더군요.
스미레코는 현재 자신의 상황 (잠들어서 꿈을 꾸고 있을때에만 환상향에 올 수 있는 것) 을 어떻게든 타개해 나가고자
환상향의 오컬트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었으며, 현재 이어지고 있는 오컬트 사태에 대해서 "제 3의 세력" 에 의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큰 소동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언 비슷한 언급을 하더군요. 역시 차기작 혹은 심비록 EX로의 떡밥이려나요.
그러고보면 심비록 당시에 향림당 스테이지도 있었지만 린노스케는 싸움 구경도 안한 모양이었습니다. (심기루 때는 관중 사이에 보인 적이 있었다.)
본인은 전투도 싫어하기에 심비록 이변에 대한 이야기는 카센이나 스미레코를 통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다뤄지더군요.
더불어 몇몇 호칭이 흥미로웠습니다.
린노스케는 스미레코를 "우사미군 宇佐見君"
카센은 린노스케를 "만남의 장소 오빠 お兄さん"
스미레코는 카센을 "카센짱 カセンチャン"
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특히 외래인인 스미레코가 선인을 짱을 붙여 부르는걸 보고 린노스케는 깜짝 놀라더군요.
스미레코가 생각보다 거물인 것 같다며 '여고생 무서워...' 하고 생각하는 린노스케였습니다. (...)
그나저나 결말에서 스미레코가 카센에게 부탁한 "환상향의 오컬트 스팟 탐방" 은 아무리 보아도
카센이 스미레코를 환상향 이곳저곳 데려가서 그곳의 현지인(미리 섭외한)과 싸움을 붙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심비록 EX 에서 스미레코 루트가 있다면 이 부분을 다룰 가능성도 있을려나요.
한편, 향림당 지난화에서 언급되었던 린노스케의 조수는 이번에 언급이 없었습니다.
과연 저 린노스케가 조수로 둔 사람이 누구일지 신경쓰이는 분들이 많이 계셨을텐데 좀 아쉽군요.
1년후 쯤에나 볼 수 있을 외래위편 3을 기대해볼 수 밖에 없을려나요..
아, 그리고 표지에 나온 사람들 중에 레이무와 스이카는 등장이 없었습니다.
그냥 이미지적인 연출인 것이려나요;
...
그럼 이제 외래위편2의 여러 기사들을 살펴보면...
일단 잡지를 펴니 가장 앞족에 보이는 것은 아사이 겐지씨의 화보 광고 였습니다.
광고에 사용된 일러스트는 마리사의 마도서 표지 그림이더군요.

올 여름 발매예정이라고
이 화집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후로 등장하는 첫 기사는 권두특집으로 실린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 x 황혼프론티어 기사더군요.

권두대특집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 X 황혼프론티어
ZUN씨와 우나바라(海原)씨의 대담의 형식으로 두 서클이 그동안 걸어온 과정이나 이런저런 비화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췌몽상의 개발비화 라던가, 비상천, 심기루, 심비록에 이르기 까지 여러 이야기들이 흥미롭더군요.
몇가지 소개해보면...
- 스이카 실눈사건
원래 처음에 만들어진 스이카의 게임 속 그래픽은 흰눈동자 캐릭터 (당시 유행했던 나미카이 하루카제(남향춘풍)씨 그림 같은) 였다고 하는군요.
오랫만에 다시보는 라그나로크 배틀 오프라인(프랑스빵 제작 동인게임)의 원소재가 된 플래시 영상
해당 영상속 캐릭터가 서클 春風亭工房 의 그림
하지만 ZUN씨로써는 일시적인 유행을 따라 만들어진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예의 흰눈동자 스이카 도트 그래픽을 대거 교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눈 스이카가 되었던 것.
동방췌몽상 당시는 ZUN씨와 황혼 모두 공동작업이 처음이었던지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느낌이군요.
- 와타나베 제작소 (후에 프랑스빵) 과는 다른 방향의 격투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당시 동인 격투게임이라고 하면 서클 와타나베제작소가 유명했었지요. (퀸 오브 하트, 멜티블러드 시리즈 등)
ZUN씨도 아케이드 게임 세대인 만큼 격투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황혼프론티어와 췌몽상을 만들면서 그런 바람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인 격투게임 장르의 거대 라이벌인 셈이었던 와타나베 제작소와는 다른 방향의 격투게임을 만들어 성공해보고 싶었던 것.
- 비상천의 개발 배경과 덱 시스템의 등장 연유
췌몽상을 제작한 뒤, 당시 다른곳들 처럼 캐릭터 추가 패치를 만들어 팔자라는 계획을 제안한 황혼이었지만
ZUN씨로서는 그런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더군요. 그럴거면 차라리 일신하여 캐릭터도 추가하고 스토리도 새로 진행한 신작을 만들자는 것. 그렇게 해서 비상천의 개발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한편, 당시 황혼프론티어에서 매직 더 개더링 MTG 가 유행하고 있었던 덕분으로 비상천의 그 덱 시스템이 생기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덱시스템 외에도 전투중의 랜덤요소로써 날씨 시스템이라는 것이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 비상천칙의 캐릭터 인선 이야기
위에서의 흐름으로 비상천칙도 그냥 패치가 아니라 단독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비상천과 비상천칙을 연동시키면 전체의 캐릭터를 쓸 수 있지만 비상천칙 단독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는 있었음)
또한 비상천 때는 많은 수의 캐릭터가 얽혀 스토리를 짜는데 고생했었기에 천칙에서는 그중에 엄선한 캐릭터와 추가캐릭터만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려 했던 것이로군요.
그래서 문제의 캐릭터 인선 논의가 나왔는데,
황혼 : 인기 캐릭터와 보스 캐릭터를 내자
ZUN : 확장판 같은 게임이니까 최신작 (풍신록 이후) 캐릭터 + 나머지는 1,2스테이지 캐릭터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렇게 의견이 갈렸던 것이었군요.
하지만 이리되니 황혼쪽의 텐션이 떨어졌던 것 (우나바라씨 쪽에서는 추가의 방향성이 전혀 달랐던 것에 놀랐다고)
우나바라씨에 따르면 당시 ZUN씨가 냈던 최초의 캐릭터 인선이
카구야(보스), 치르노, 루미아, 리글, 니토리 라는 5명 이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당시의 동방 경험치(...)나 표현 방법으로 저 캐릭터들로 싸우는 방법을 생각해내기가 어려웠던 것.
지금이라면 격투 게임의 캐릭터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은데 당시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카구야, 모코 등이 보스로써 끝까지 논의가 되었지만 결국 보스로 결정된 것은 스와코였던 것입니다.
- 거의 전원이 보스급이자 새로 만들는 캐릭터라 즐거웠던 심기루
비상천칙 이후 구문구수에서 미코와 뱌쿠렌의 대담이 나올때 이미 ZUN씨 안에서는 그런 방향성으로 등장 캐릭터를 생각해두고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그때 이미 포석을 깔아뒀던 것.
그리하여 거의 전 캐릭터가 황혼프론티어로써는 새로 만드는 캐릭터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주인공들 이외에는 기존작과 겹치는 캐릭터가 없다.)
이는 ZUN씨로써는 기존의 팬보다 미래의 팬을 염두에 둔 전개였지만,
결과적으로 결실을 본 것은 코이시의 인기 정도뿐인 것 같다는 술회도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 덕분으로 히지리나 미코도 괜찮은 자리를 잡아간 것 같습니다.
또한 어느정도 기존 캐릭터였던 니토리의 경우도 황혼프론티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이미지 체인지를 시도했었다는 ZUN씨입니다.
(니토리의 대사를 보고 황혼도 너무해! 라며 놀랐을 정도로 기존 팬들이 가진 니토리의 이미지와 달랐다.)
- 심비록, 그리고 PS4
앞에서 계속 언급되었던 것 처럼, ZUN님으로서는 단순한 추가 캐릭터를 내놓는 패치가 아니라,
추가 캐릭터를 만들 것이면 그 캐릭터들이 메인이 되어 진행되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군요.
그리고 그렇게해서 심비록의 등장 캐릭터 이야기도 나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우나바라씨도 이거 될까요? 싶었던 인선이었다고..
이야기의 구성 자체는 비상천 처럼 이변의 원인이자 흑막인 캐릭터가 있고 그에 의해 영향을 받게된 캐릭터들의 이야기 였다는군요. 확실히 텐시와 스미레코가 비슷한 포지션이네요.
또, 최초에 레이무 패배 이벤트로 시작하여 진행되는 방식을 구상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부분이 체험판에 들어가게 되면서 생각만큼 만족스럽게 다 연출하지는 못했다는 모양입니다.
한편, PS4에 황혼이 참여하면서 원래는 2차창작게임인 수집니토리를 내려고 했었지만 최초이니 만큼 좀 더 큰 작품을 내달라는 요구, 소니로부터 ZUN씨도 뭔가 내지 않냐는 요청, 그리고 ZUN씨 본인은 낼 계획이 없었던 점 등등의 영향으로 심비록이 나오게 된 것 같군요.
그리고 아직 현시점에선 PS4판 심비록에 서브타이틀이 다르게 붙는다던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감주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스토리면에서는 별개로 취급되는 늬앙스였습니다.
ZUN씨 말로는 감주전을 해보지 않으면 잘 이해가 안될지도 모른다며, 해보고 나면 여러가지로 의문이 해결될 내용이라는군요.
과연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클리어하면 나오게 될 새로운 의문도...
(그런데 이걸 하려면 PS4를 사야하는데... orz)
이 다음 기사는 ZUN님과 아키야마우니(U2)님과의 대담 형식의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주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더군요.
도중에 췌몽상의 삽입곡인 쇄월의 개발 비화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원래 췌몽상으로 쓸 곡을 납품한 뒤에, 추가로 몇곡이 더 필요하게 되었는데, 시간적으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던지라 대강 러프 형식으로 급히 3곡 정도를 만든 다음 '이 중에 쓸만한 걸로 1곡 골라주세요' 라는 느낌으로 ZUN님에게 곡을 넘겼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놀랍게도 ZUN씨는 타이밍 정도를 조정하여 그 곡들을 모두 사용했고, 그 중에 쇄월이 끼여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동방췌몽상 버전의 쇄월, 이 곡이 러프에 가깝게 만들어진 것이었다니..!
급하게 만들어진 곡이었지만, 게임상에서 직전까지의 분위기로부터 달라지는 연출과 확 떠오르는 인트로 부분이 좋았기에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게 아닌가 회상하는 ZUN씨와 우니씨였습니다. (이 곡은 스이카가 막 등장할때 나오는 곡입니다.)
그밖에도 곡을 만들때, 곡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ZUN씨의 언급이 눈에 띄더군요.
이후에 이어진 기사는 과거작 중에서 홍마향, 요요몽, 영야초를 되돌아보는 특집기사들이었습니다.
게임과 스테이지 소개, 등장인물들에 대한 크로스리뷰 형식의 코너, 게임과 관련된 원소재의 소개, 이렇게 3부분으로 이뤄져 있더군요.
기존 팬들에게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겠습니다만 흥미로울 것 같은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크로스리뷰 부분이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기도 했더군요.
어떤 내용이었냐면...

홍마향 캐릭터들에 대한 레이무/마리사/사쿠야의 크로스리뷰, 각 캐릭터마다 ZUN씨의 코멘트도 붙어 있습니다.
아렇게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평과 점수가 붙어 있는데 주인공들마다 리뷰 관점 및 점수가 확연히 다르더군요.
예를들면 위에 나온 메이링의 경우, 레이무는 1점, 마리사는 2점, 사쿠야는 8점을 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두고 혹자들은 가족 편애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 옆의 파츄리는 사쿠야로부터의 점수가 2점이라 이게 또 여러모로 생각의 여지가... (...)

영야초 캐릭터의 리뷰는 레이무/마리사/요무 3명이 담당했습니다.
한편 영야초 4 스테이지는 레이무/마리사 였던지라 주인공들이 서로를 평가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레이무 → 마리사는 2점, 마리사 → 레이무는 9점을 줬더군요. 아아...;
그리고 요무는 리뷰 점수가 전부 7, 8, 7, 8 ... 이런 식이라 제대로 리뷰를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캐릭터별 코멘트도 온통 유유코 이야기가...
사쿠야도 레밀리아 타령을 하긴 했는데 이쪽은 더 심한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
홍요영 코너 마지막에는 ZUN님이 제작 당시를 회상해본 내용이 또 2페이지 정도 있더군요.
이 작품들이 나온 것이 벌써 십몇년을 훌쩍 넘었습니다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시고 계셔서 여전히 현역이라 이런 내용의 글들도 볼 수 가 있지 않나 싶군요.
당시 동인게임을 제작하면서 어떤 느낌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이야미 드리머를 만든 서클 tripper_room 의 인터뷰
이후로는 Play, Doujin!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게임제작 서클들 분들의 인터뷰 기사가 이어지더군요.
(tripper_room, 데스노야☆, 아쿠아스타일, 큐브타입, 안카케스파 5서클 대표들의 인터뷰 기사)
이미 개발한 작품, 현재 개발중인 작품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듯 하였습니다.
특집 페이지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은 환상향 인물도감이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주인공 캐릭터들 중심이었고, 이번 외래위편2의 점포 특전들이 홍요영 최종보스들이었던지라
각각 작품의 최종보스들만 주로 나오지 않을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좀 더 많은 캐릭터가 다뤄졌더군요.
파츄리나 메이링, 앨리스, 모코, 우동게, 테위 같은 친구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번은 마사키치님 외에 다른 분들도 일러스트로 참여하셨더군요., (아즈마아야씨라던가)

환상향 인명도감 -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아, 그러고보면 이번 외래위편2에서 앨리스에 대한 언급이 몇가지 있었는데.
"괴기담" 이라거나 "마계" 키워드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명확하게 "과거 작품의 캐릭터" 라고 언급되었습니다.
요요몽 3 스테이지에서 나왔던 것도, 체험판 시점에서 3스테이지에 일부러 과거의 캐릭터를 냄으로써 이후의 스토리를 그쪽(괴기담) 관련이 아닐까 착각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였다는 점이 언급되더군요. 확실히 요요몽 당시에도 본편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캐릭터라고 언급되었으니...
그리고 캐릭터 소개 부분에서 레이무, 마리사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혹시나 앞으로 또 관련 등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묘하게 운을 띄워놓은 부분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 부분은 ZUN님의 코멘트는 아님)
얼마전 자가선에서 마계가 언급된 것도 있었던지라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러고보면 본편에서 앨리스가 언급이 없는게 지령전 이후로 꽤 오래되었는데, 슬슬 어딘가에서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과연...?

이번 외래위편2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경고(?) 페이지, 이뒤로는 2차창작 만화들이 이어집니다.
한편, 이번 외래위편2 말미에도 여러 작가들의 동방 2차창작 코믹들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번과 비슷한 인선이었습니다만 아즈마아야씨처럼 새로 합류한 분들도 보이더군요.
아즈마씨는 이치진샤 쪽으로 동방 연재물을 내고 계신데, 이쪽으로 나와서 조금 의외이기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는 자가선의 광고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와주실려나요...?
...
이렇게해서 외래위편2의 내용을 아주 살짝만 다뤄보았습니다.
더 많은 내용들이 실려있지만 다 다루기에는 너무 많군요;
국내에서 이 책을 보고 싶으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과연 정발판이 나올 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그런 관계로, 짧은 내용입니다만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누리 2016/07/17 02:54 # 삭제 답글
역시 ZUN씨는 영리목적이 일반 타 제작사 분들과는 차이가 있어서 저런 충돌이 생기는군요
에르타이 2016/07/17 15:25 # 삭제 답글
누가 그린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심유경 2016/07/17 17: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