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자가선 37화 감상 및 잡설, 눈오는 날의 꽁냥꽁냥 레이마리, 그리고 뒤에서 진행되는 모종의 책동... 동방 관련

○ 지난화 : 동방자가선 36화 감상 및 잡설, 단행본 8권의 첫 에피소드군요.


에… 심유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2월 10일 발매된 페브리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자가선도 무사히 잘 연재되어 있더군요.

   
   페브리 Vol.39

그리고 자가선의 연재와 더불어, 오는 27일 발매되는 자가선 7권의 광고도 함께 실려 있더군요.

   
   동방자가선 단행본 7권 광고

이전에 자가선 7권 표지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미 다룬 바 있습니다만,
위에 나온대로 유카리가 표지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유카리가 표지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오랫만인 느낌이군요.

...

그나저나 이번달 감상글은 제목에서 내용을 너무 많이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뭔가 많이 왜곡된 것처럼 보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

하지만 정말로 저러했습니다..!

   - 페브리 발매 당일, 작가인 아즈마아야님의 안내
   "오늘 12/10 페브리 VOL 39 발매일 입니다!
   동방자가선 37화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눈오는 날의 이야기 입니다. 그나저나 레이무와 마리사가 이챠이챠(꽁냥꽁냥) 하고 있어...
   라고 협의자리때부터 말이 나왔었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http://dic.daum.net/word/view.do?wordid=jkw000095646&supid=jku005034125 (다음 일본어사전)

いちゃいちゃ
남녀가 사람들 앞에서 엉겨 노닥거리는 모양
... 라고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지더군요.
서둘러 37화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



 이하의 내용에는 동방자가선 37화의 미리니름(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하시지 않으시는 분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







이번화는 어느 겨울날, 눈이 많이 오는 날씨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김없이 하쿠레이 신사 제설의 때가 찾아왔군요.
언젠나 느끼지만 저런 산속에서 혼자 신사의 눈 + 신사 진입로의 눈을 개인용 제설 장비(삽, 쓰레받이 등)로 다 치우는 레이무는 굉장한 체력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책을 펴니 대문 일러스트가 보였는데...?

   
   동방자가선 37화, 섬광을 일으키는 것은 눈인가 신인가

음?

   

   

... 시작부터 강력한 레이마리의 기운이 (...)
뭐, 제설도 둘이서 함께하면 신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춥고 눈이 오는 어느 겨울날, 마리사가 신사를 찾아오면서
함께 제설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된 자가선 37화 였습니다.

하지만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런지 마리사는 힘든 모양이군요.
이럴거면 신사에서 차라도 계속 마시고 있을껄... 라며 툴툴 거립니다.
그래도 괜찮다는 레이무. 하지만 마리사 왈 "됐어, 그랬다가 레이무가 눈에 쌓여 죽기라도 하면 잠자리가 사나워진다고" 라며 군말 없이 제설을 계속 도와줍니다.

역시나 레이마리의 강한 기운이...

한참을 눈 치우던 레이무와 마리사, 어느덧 해가 질 무렵이 되어 주변이 어둑어둑 해지는군요.
(이 친구들 하루종일 눈을 치우고 있는건가...!?)

주변이 어두워지면 위험하기에 뭔가 등불이라도 가져 오겠다면 레이무가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마리사.

그때 갑자기 주변이 환해지는군요?
레이무가 등불을 가져왔나 싶었지만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 어찌된 일 일까요.

잠시 뒤, 등불을 가져온 레이무 입니다.
그사이 마리사는 눈 속에 파묻혀 안보이는 부분을 잘못 디뎌서 넘어진 모양이군요.
신사 바깥 쪽으로 잘못 미끌어져 나가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레이무... (밖이 낭떨어지다)
그래도 신사 주변에 나무들이 둘러쳐져 있어서 절벽으로 떨어질 위험은 적은 모양입니다.

마리사가 혹시 아까 주변을 밝힌 것도 레이무인지 물어보지만 레이무가 한 것은 아닌 모양이군요.
일단 등불로 주변을 밝혀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두 사람 입니다.

한참 뒤, 신사 주변의 눈은 대강 치워진 모양새 입니다.
작업도 끝났으니 돌아가자는 레이무로군요.

   
   레이무 "슬슬 돌아가자, 따끈한 그거라도 한잔 하자고"
   마리사 "오, 좋지"

이것이 바로 흔한 환상향 소녀들의 대화입니다. 이 술꾼들... (...)
열심히 눈을 치우고 술마실 생각에 싱글벙글 돌아가는 레이무와 마리사 입니다.
추운 겨울에 뜨겁게 데운 술을 마시면 온 몸이 금방 달아오른다고 하더군요.

바로 그때, 주변이 번쩍! 하고 환해집니다.
아까 마리사가 봤던 그것이로군요.

알고보니 지금 이 섬광은 번개였던 것이었습니다.
흔히 비오는 날에만 번개가 친다고 생각하지만, 벼락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렇게 눈이 많이 올때도 번개를 볼 수 있는 모양이군요.
대체로 건조한 겨울인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눈오는날 치는 번개도 있는 모양입니다.

또한 번개가 칠 때는 강한 비바람이 오는 것처럼,
번개가 칠 때의 눈은 많은 양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은지라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레이무네도 얌전히 집안에 머무르기로 합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날씨는 맑게 개였군요. 눈은 사람 키만큼 쌓였습니다만..;
오늘도 제설 작업이 시작됩니다.

막 작업을 시작한 무렵, 카센이 레이무를 찾아오는군요.
오자마자 레이무에게 제설 작업을 의뢰받아 눈을 치우는 카센입니다. (...)

눈을 치우며 굉장한 양의 눈이라며 놀라는 카센.
카센의 집 (선계에 있다) 은 항상 포근한 날씨라는 것 같군요.
식물의 생장을 위하여 사계절은 있는 모양이지만 항상 좋은 날씨라서 폭설, 폭우 같은 기상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사들이 사는 곳은 입지가 좋군요.

그런 평화로운 환경에 사는 카센은 겨울 번개 (雪起こし) 같은건 아는거냐 라며 어제 있었던 일을 물어보는 레이무.
카센은 전혀 모르는 것 같군요. 요괴산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카센의 집 자체는 카센이 만든 선계에 있는지라 이런 바깥 날씨와는 완전히 다른 모양입니다.

...

그러던 중, 마을로 물건을 사러갔던 마리사가 돌아옵니다.
뭔가 흥미로운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려고 얼른 달려왔다는군요.

무슨 일인고 하니...

어젯밤 번개가 치는 날씨였는데,
마을의 가로수로 벼락이 떨어져 나무가 다 타버리는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폭설 덕분에 불은 나지 않은 모양입니다만, 나무 하나가 작살이 났더군요.
남은 나무라도 목재로 쓰기 위해 해체 작업을 하던 집 주인.
나무를 쪼개던 중, 안에서 무언가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뭔가 몽실몽실한 털뭉치 같이 생긴 그것은 겨울잠쥐 (ヤマネ) 였다고 하는군요.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EA%B2%A8%EC%9A%B8%EC%9E%A0%EC%A5%90
일본겨울잠쥐 (위키백과)

"일본겨울잠쥐(Glis japonicus)는 겨울잠쥐류의 일종이다. 일본겨울잠쥐속의 유일종으로 일본에서 발견된다. 자연서식지는 온대 지역 숲이다. 일본어로는 "야마네"(ヤマネ, 山鼠)로 불린다."


아마도 나무 구멍 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하필 거기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었더군요.
카센과 레이무는 명복을 빌어줍니다.

이런 레이무를 보며 종교가라서 그런지 로맨틱 하다... 라고 생각하는 마리사였습니다만,
레이무 왈 "그래야 아무 거리낌 없이 그 나무를 베어다 목재로 쓸 수 있을 것 아니야"
.... SUPER DRY REIMU (...)

하지만, 실은 그 겨울잠쥐는 상처 하나 없이 무사했던 것.
이에 놀란 마을사람들은 이 쥐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기로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벼락 맞은 나무는 목재로 만들어 이 쥐를 모실 사당을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사당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레이무.
하지만 딱히 어떻게 할 생각까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자 이를 본 카센이 레이무에게 뭔가 귀뜸을 주는군요.
카센의 조언을 들은 레이무는 눈을 반짝이며 당장에 마을로 달려갑니다.

... ?

얼마뒤, 마을에서 겨울잠쥐 사당이 완성되어 기공식이 열리는군요.
여기에 레이무가 초청되어 있었습니다.

레이무에 따르면, 이대로는 실제로 수호신으로 모실 겨울잠쥐가 와서 살지 않지만
신(본체) 가 아닌 신령(분체)를 내려 이 사당에 살게 만들면 된다는 것이군요.
신의 기질의 복제인 신령(분체)은 얼마든지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신사에는 신령을 내린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신령에의 신앙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마을에 혜택을 줄 것이라는군요.

그렇게 설명을 마치고 사당에 신내림 의식을 치루는 레이무 입니다.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 기뻐하는 모습이로군요.

...

그때, 뒷편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치야 사나에... 모리야 신사의 카제하후리 로군요.

   
   사나에 : "이런이런, 선수를 당했네요."

사나에도 카나코로부터 이 정보를 듣고, 레이무와 같은 일을 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왔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레이무가 그 역할을 차지했고, 새로운 마을의 신과 사당을 모리야 신사의 일부로 만들려는 계획은 실패하고 맙니다.
입맛을 다시는 사나에.

하지만 평소 제대로 일 안하기로 소문난 레이무가 어떻게 이렇게 빠릿빠릿하게 움직인 것일까 수상히 여기는군요.
신내림 의식에 참여한 면면을 살펴보던 사나에는 이 계획이 누구의 지혜인지 알아챕니다.

바로 카센.

   사나에 : "아하, 과연... 산의 선인님이군요, 저 분이 지혜를 넣어준것이네요. 알겠습니다."
       "이레서야, 조금 더 힘내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지금까지는 레이무씨가 제대로 일을 안하니까 우리(모리야) 장사가 간단했는데,
        적절한 선인까지 붙어있다면 두렵군요. 애초에 원래부터 환상향에선 절대적인 힘을 가진 상태이니"

호오... 라이벌 의식인가요.
그러고보면 사나에는 종종 마을에 들러 사람들에게 포교하고 있었지요.
그동안은 레이무가 별로 사업 라이벌로 여겨지지 않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떡밥이...

   사나에 :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겨울이 끝날 무렵에는 "그것"이 완성될 터"

   
   (두둥)

   사나에 : (씨익) "마을과 모리야 신사를 연결할 책동-로프웨이-가 말이지"
   - 자가선 37화 마무리 -

오오오오...?! 모리야의 로프웨이 계획이 드디어...!?
드디어 완성이 가까운 것이군요?

지난 과정을 살펴보면...

   
   구문구수의 기사 (124계 11월)
   ↓
   
   자가선 19화 (2013년, 128계)
   ↓
   완성 예정 (2017년, 132계)


무려 8년이 걸린 모리야 신사의 계획이 드디어 완성 단계에 다다른 모양입니다.
사람이 찾아오기 어려운 입지 조건과, 산 외부 사람들에게 배타적인 요괴산의 텐구들이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
드디어 모리야 사람들이 결실을 맺는 것일까요?

그리고 레이무와 대척점이라서 그런지 묘하게 사나에가 악역 같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군요,
이번화는 특히 레이무와 마리사가 사이가 좋아 보였는지라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모리야의 이 계획 혹시 앞으로의 새로운 이변이나 사건으로 발전하지는 않을런지도 궁금해집니다.

...

이번화는 단순히 평범한 에피소드는 아니군요.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계획을 살짝 드러낸 느낌입니다.

레이무와 사나에의 신앙 대결,
그리고 완성 단계에 이른 모리야의 계획.
과연 이후의 전개는...!?

그러고보면 유카리나 스미레코도 여러차례 중요한 떡밥으로 등장했었고...
최근 자가선의 이 흐름이 본편으로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커져 갑니다.

후... 이래서야 잡지가 나올 때마다 살 수 밖에 없군요. (...)
자가선 다음화도 기대 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핑백

덧글

  • 유리멘탈 2016/12/17 21:25 # 답글

    모리야의 로프웨이는 과연 텐구들의 선전선동(?)을 버텨낼 수 있을 것인지(...)
  • 백합 2016/12/20 11:51 # 삭제 답글

    내용도 그렇지만
    잡지 표지 부터 백합스러운 분위기가 나는군요 ㅋㅋ
댓글 입력 영역



오른쪽 바 메뉴

안내


Creative Commons License

퍼가실 때 출처(해당글 or 원문)의 주소를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혹여 저에게 연락이 필요하신 분은
simugungparan.com

관련 링크

본가 홈페이지 (갱신 정지)
채광창 (파란 서비스 종료로 폐쇄 orz)
국산게임사랑 (현재 임시휴업)
후와후와 엘렌 핀터레스트
심유경 트위터

트위터 위젯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