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화 : 동방영나암 45화 감상 및 잡설, 이번에도 무사 해결...?
에… 심유경입니다. 안녕하세요?
2016년도 이제 마지막이로군요. 연말연시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편, 지난 26일 발매된 콤프에이스도 딱 연말에 맞춰서 적절하게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올해 마지막 영나암 연재분을 늦지 않게 볼 수 있었네요.
이번달 콤프에이스는 영나암 단행본 발매를 기념하여 표지 및 부록이 영나암 이었습니다.

콤프에이스 2017년 2월호
「コンプエース 2017年2月号」発売CM (이번달 콤프에이스 CM)
부록은 B2 사이즈의 대형 포스터였습니다.

이번달 잡지부록 - 동방영나암 B2 사이즈 포스터
참고로 신규 일러스트는 아닙니다. 예전에 한번 사용된 적이 있는 그림이네요. (콤프에이스 2016년 6월호)
일부 샵이서 이 그림으로 특전을 주기도 했었지요. (관련글 : 이번달 콤프에이스 (2016년 9월호) 쪽으로 일부 샵에서 동방 특전이 있는 모양 )
일단 붙여놓을 만한 곳이 없어 일단 봉인해둘 것 같습니다만..;
그럼, 슬슬 본편의 내용으로 넘어가보면...
이 아래의 내용은 동방영나암의 미리니름(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화의 배경은 겨울날 이었습니다.
레이무가 등장하지 않아서 레이무의 제설씬은 아쉽게도(?) 없었네요.
어느 겨울날 영나암을 찾아온 누군가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동방영나암 제46화 히에다노 아큐의 철학 稗田阿求の哲学 전편
(표지에 레이무와 마리사가 있지만 일단 이번 연재분에서는 등장이 없습니다.)
이야기는 어느 추운 겨울날, 영나암의 모습을 비춥니다.
가게 안에서는 코스즈와 마미조(인간)이 무언가 정답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네요.
그런 자리에 불쑥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코스즈가 손님에게 인사를 하려고 보니...

이렇게만 보면 딱 오해하기 좋은 구도?(...)
아큐로군요. 코스즈의 태토가 단번에 반말투로 변해버립니다. (...)
나도 어엿한 손님인데 이런 반응이라며 툴툴거리는 아큐. 하지만 뭔가 숨기는지 본제를 꺼내지 않는군요.
마미조는 자기는 이만 가겠다며 자리를 비켜 줍니다.
...
마미조가 나가고 가게안에 코스즈와 아큐만 남자 비로소 아큐가 본 주제를 꺼냅니다.
다름 아니라, 책으로 만들 원고를 코스즈에게 맡기려고 하는 것이었군요.
바로 얼마전 아가사 크리스Q 명의로 원고를 냈는데, 벌써 또 새로운 원고를 내냐며 놀라는 코스즈. 아큐의 일은 역시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번은 소설의 일이 아니라, 아큐 본인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역사서의 원고였습니다.
아마도 환상향연기의 원고인 것 같군요.
'이런 진지한 책은 인기가 없어' 라며 왠지 뚱한 표정의 코스즈 입니다. 장사가 안되는 책이라는 뜻이려나요. (...)
그런 코스즈를 보며 혀를 차는 아큐 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역사에 대한 교양이 없다며 한숨을 쉬는군요.
뭔가 묘하게 현실을 패러디 한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흐흠;
환상향이 어떤 곳인지 아냐며 코스즈에게 물어보는 아큐 입니다.
환상향의 인간 마을이 어떻게 생겼는지, 인간과 요괴는 어떤 관계인지, 요괴에 비하면 열세인 인간들의 마을이 어째서 평화롭게 유지되는지 배운적이 있냐며 묻는군요. 하지만 코스즈는 잘 모르는 눈치 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무서운 이야기를 꺼내는 아큐로군요.
물론, 위에서 언급된 내용은 동방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어느정도 아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내용입니다만,
작중 인물, 특히 정보가 은폐되고 있는 인간 마을의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 아큐가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딱히 일급비밀 같은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공부를 안한다며 안타까워하는 눈치더군요. 아큐는...
여튼, 그렇게 벙찐 코스즈를 놔두고 돌아가는 아큐였습니다.
...
그런데, 누군가가 아큐를 불러세우는군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마미조 였습니다.
아까 밖으로 나갔을 때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군요?
마미조가 아큐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미 예전 에피소드에서부터 떡밥이 깔려 있었는데,
46화에서 드디어 직접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마미조는 인간으로 변장한 상태라 아큐 쪽은 못알아보는군요.
구문구수를 보면 마미조의 자료도 실려있는데, 인간 버전이라서 못알아보는 것일까요?
여튼, 아큐를 불러 장소를 옮긴 마미조는 무언가 물어봅니다.
다름 아닌, 정체불명의 작가 '아가사 크리스Q' 에 대해서 였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인지 이상하게 생각한 아큐였지만, 이내 알아차립니다.
마미조는 아큐가 크리스Q 라는 사실을 알고서 접근한 것이였지요. 아큐도 그 사실을 인정하는군요.
하지만 자신이 크리스Q인걸을 비밀로 숨기고 있었던 아큐는 마미조를 오해하곤 서둘러 자리를 뜨려고 합니다.
마미조는 부탁할 것이 있어서 부른 것이지 정체를 폭로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아큐를 잡아 세우는군요.
'부탁이 있다' 라는 이라는 말에 다시 되돌아선 아큐 입니다.

가깝다...!
마미조의 부탁인즉, 자신과 함께 책을 만들자는 것.
아큐가 글로 써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며 부디 같이 책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는 마미조였습니다.
뜻밖의 제안에 아큐도 관심을 보이는군요.
...
한편, 영나암에서는 코스즈가 열공중이었습니다.
아까 아큐가 한 말이 신경이 쓰였는지 환상향연기를 찾아보고 있군요.
환상향의 작중 인물이 환상향연기(구문사기)를 읽는 모습은 또 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환상향연기를 읽으면서 새삼 놀라는 코스즈의 모습이 묘사됩니다.
인간 마을의 일반인이 환상향의 세계관에 대해 알게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간 "요괴 = 적" 이라고만 막연하게 배웠던 코스즈입니다만,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과 이번에 알게된 지식 등을 통하여 차츰 환상향이 어떤 곳인지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과연 코스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일까요? 코스즈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
장소가 다시 바뀌여서 히에다가를 비춥니다.
밖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아큐와 마미조가 자리를 옮겼군요.
히에다가 집안의 으리으리한 모습에 마미조도 놀랍니다. 아큐가 명문집안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군요.
흠; 예전 츄파카브라 포획 에피소드 때 아큐와 만난적이 잠시 있었는데, 그때는 특별히 기억해두지 않았던 것이려나요?
마미조가 아가사 크리스Q의 소설이 나오면서부터 조금씩 아큐를 의식하고, 한여름의 괴담 모임에서 다시한번 아큐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흥미를 갖게되어 접근한 것이라고 보면 되려나요...
여튼, 마미조는 아큐가 이름을 숨기고 소설을 쓴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큐가 집안에 묶이는게 싫었던 것을 알게 된듯 하군요.
마미조를 아큐의 손님으로써 융숭하게 대접하는 히에다가.
이윽고 방에 아큐와 마미조 두 사람만 남고 시중을 드는 하인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둘만 방에 남았는데... 갑자기 아큐의 태도가 돌변합니다.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해 돌격하는 아큐와 기겁하는 마미조
그동안 익명 작가라서 독자를 직접만나 의견을 들을 수는 없었는데, 자신의 책을 재밌게 보았다는 마미조와 단둘이 있게되자
마구 질문 공세를 퍼붓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이라거나 여러가지를 물어보는군요. 마미조도 뜻밖의 반응에 기겁 합니다. (...)
아사카 크리스Q 강하다...
그러고보면 영나암 단행본 뒷표지에서도 그런 모습의 아큐가 그려져 있었지요.

저 유명한 야쿠모 유카리도 설설 피하는 크리스Q 선생의 위엄 (...)
뭐, 마미조 또한 약간 질리긴 했지만 성실히 응해준 모양이었습니다.
아큐도 독자와의 대화에 꽤나 만족한 것 같내요.
그렇게 마무리되자, 마미조가 화제를 본 주제로 바꿉니다. 예의 책의 제안이로군요.
마미조가 아큐의 새로문 책에 사용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제공하겠다 이야기였습니다.
마미조의 이야기를 듣고, 아큐가 그것을 역사책에 적는 구조로군요.
본래 마미조는 아가사크리스Q의 소설을 위한 소재를 제공할 생각이었지만,
히에다노 아큐에 대해서 알게되자 방침을 바꿉니다. 아큐가 쓰는 역사책 쪽에 어울릴지도 모르겠다는 것.
그리고 한가지 조건을 더 붙입니다.
자신(마미조)의 이야기를 듣고, 아큐가 마음대로 취사선택하여 마음에드는 형태로 책을 쓰게 하겠다는 것..!
호오... 이 너구리는 과여녀 무슨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예전 소설책 에피소드에서는 너구리의 평판을 올리기 위해서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본래 너구리의 평판을 올리기 위해 아야와 대결했던 마미조였습니다만 그쪽은 실패했죠)
지금도 그 계획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일까요?
또한 아큐의 저서 (환상향연기) 에 대한 마미조의 접근 방법 또한 특이했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아큐가 마음대로 취사선택해서 좋을대로 쓰라는 것.
구문사기 발매 당시의 특별 단편만화였던 기억하는 환상향 記憶する幻想郷 에서는
아큐가 책을 쓰자 유카리가 찾아와 검열/수정을 했었는데, 그쪽과는 정반대의 방침으로 보이더군요.
마미조가 환상향에 등장한 이래로 여러모로 유카리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환상향연기의 저술에 관여하는 요괴 측 인물... 이라는 점이군요. 하지만 그 방식은 사뭇 다른 것이었습니다.
과연 마미조의 의도는 무엇이고, 아큐가 쓰게 될 책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지는군요.
이야기는 여기서 다음편으로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후편이 실릴 47화의 내용이 기대됩니다..!
...
혹시나 이것이 새로운 구문사기 시리즈의 신작을 위한 밑밥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보면 이제 슬슬 구문사기 시리즈가 나올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동방구문사기 - 2006년
동방구문구수 - 2012년
구문시리즈 신작? - 2018년?
만약 저대로 책이 나온다면, 이제 약 1년정도 남았으니까
이쯤에서 슬슬 책을 쓰기 시작한다는 묘사를 깔아두는 것은 아닌가 싶더군요.
또한 ,
구문사기 - (요괴가 검열한) 요괴에 대한 대책과 관련 자료 중심의 책
구문구수 - 종교가 3인방을 모아 그들의 대담을 기록한 책
...이런 구성이었는데,
마미조(요괴)의 이야기를 아큐(인간)이 취사선택하여 만든 합작 서적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내용이될까요...?
궁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영나암 안에서 소화되어 그대로 끝나는 떡밥일 수도 있습니다만...
요즘 여러 매체들간에 얽히는 경우가 많은지라 또 기대를 하게 되는군요.
과연 ZUN씨의, 마미조의 의도는...?!
벌써부터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이번화는 대략 이쯤에서 마무리 되는군요.
저는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 심유경입니다. 안녕하세요?
2016년도 이제 마지막이로군요. 연말연시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편, 지난 26일 발매된 콤프에이스도 딱 연말에 맞춰서 적절하게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올해 마지막 영나암 연재분을 늦지 않게 볼 수 있었네요.
이번달 콤프에이스는 영나암 단행본 발매를 기념하여 표지 및 부록이 영나암 이었습니다.

콤프에이스 2017년 2월호
「コンプエース 2017年2月号」発売CM (이번달 콤프에이스 CM)
부록은 B2 사이즈의 대형 포스터였습니다.

이번달 잡지부록 - 동방영나암 B2 사이즈 포스터
참고로 신규 일러스트는 아닙니다. 예전에 한번 사용된 적이 있는 그림이네요. (콤프에이스 2016년 6월호)
일부 샵이서 이 그림으로 특전을 주기도 했었지요. (관련글 : 이번달 콤프에이스 (2016년 9월호) 쪽으로 일부 샵에서 동방 특전이 있는 모양 )
일단 붙여놓을 만한 곳이 없어 일단 봉인해둘 것 같습니다만..;
그럼, 슬슬 본편의 내용으로 넘어가보면...
이 아래의 내용은 동방영나암의 미리니름(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화의 배경은 겨울날 이었습니다.
레이무가 등장하지 않아서 레이무의 제설씬은 아쉽게도(?) 없었네요.
어느 겨울날 영나암을 찾아온 누군가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동방영나암 제46화 히에다노 아큐의 철학 稗田阿求の哲学 전편
(표지에 레이무와 마리사가 있지만 일단 이번 연재분에서는 등장이 없습니다.)
이야기는 어느 추운 겨울날, 영나암의 모습을 비춥니다.
가게 안에서는 코스즈와 마미조(인간)이 무언가 정답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네요.
그런 자리에 불쑥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코스즈가 손님에게 인사를 하려고 보니...

이렇게만 보면 딱 오해하기 좋은 구도?(...)
아큐로군요. 코스즈의 태토가 단번에 반말투로 변해버립니다. (...)
나도 어엿한 손님인데 이런 반응이라며 툴툴거리는 아큐. 하지만 뭔가 숨기는지 본제를 꺼내지 않는군요.
마미조는 자기는 이만 가겠다며 자리를 비켜 줍니다.
...
마미조가 나가고 가게안에 코스즈와 아큐만 남자 비로소 아큐가 본 주제를 꺼냅니다.
다름 아니라, 책으로 만들 원고를 코스즈에게 맡기려고 하는 것이었군요.
바로 얼마전 아가사 크리스Q 명의로 원고를 냈는데, 벌써 또 새로운 원고를 내냐며 놀라는 코스즈. 아큐의 일은 역시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번은 소설의 일이 아니라, 아큐 본인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역사서의 원고였습니다.
아마도 환상향연기의 원고인 것 같군요.
'이런 진지한 책은 인기가 없어' 라며 왠지 뚱한 표정의 코스즈 입니다. 장사가 안되는 책이라는 뜻이려나요. (...)
그런 코스즈를 보며 혀를 차는 아큐 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역사에 대한 교양이 없다며 한숨을 쉬는군요.
뭔가 묘하게 현실을 패러디 한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흐흠;
환상향이 어떤 곳인지 아냐며 코스즈에게 물어보는 아큐 입니다.
환상향의 인간 마을이 어떻게 생겼는지, 인간과 요괴는 어떤 관계인지, 요괴에 비하면 열세인 인간들의 마을이 어째서 평화롭게 유지되는지 배운적이 있냐며 묻는군요. 하지만 코스즈는 잘 모르는 눈치 입니다.
아큐 : 환상향은 요괴를 위해서 존재한다는걸 알고 있어?
코스즈 : 엣, 그랬어?
아큐 : 혹시라도 끔찍한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공부해둬- (밖으로 나간다)
코스즈 : (버엉)
아무렇지도 않게 무서운 이야기를 꺼내는 아큐로군요.
물론, 위에서 언급된 내용은 동방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어느정도 아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내용입니다만,
작중 인물, 특히 정보가 은폐되고 있는 인간 마을의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 아큐가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딱히 일급비밀 같은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공부를 안한다며 안타까워하는 눈치더군요. 아큐는...
여튼, 그렇게 벙찐 코스즈를 놔두고 돌아가는 아큐였습니다.
...
그런데, 누군가가 아큐를 불러세우는군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마미조 였습니다.
아까 밖으로 나갔을 때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군요?
마미조가 아큐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미 예전 에피소드에서부터 떡밥이 깔려 있었는데,
46화에서 드디어 직접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마미조는 인간으로 변장한 상태라 아큐 쪽은 못알아보는군요.
구문구수를 보면 마미조의 자료도 실려있는데, 인간 버전이라서 못알아보는 것일까요?
여튼, 아큐를 불러 장소를 옮긴 마미조는 무언가 물어봅니다.
다름 아닌, 정체불명의 작가 '아가사 크리스Q' 에 대해서 였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인지 이상하게 생각한 아큐였지만, 이내 알아차립니다.
마미조는 아큐가 크리스Q 라는 사실을 알고서 접근한 것이였지요. 아큐도 그 사실을 인정하는군요.
하지만 자신이 크리스Q인걸을 비밀로 숨기고 있었던 아큐는 마미조를 오해하곤 서둘러 자리를 뜨려고 합니다.
마미조는 부탁할 것이 있어서 부른 것이지 정체를 폭로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아큐를 잡아 세우는군요.
'부탁이 있다' 라는 이라는 말에 다시 되돌아선 아큐 입니다.

가깝다...!
마미조의 부탁인즉, 자신과 함께 책을 만들자는 것.
아큐가 글로 써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며 부디 같이 책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는 마미조였습니다.
뜻밖의 제안에 아큐도 관심을 보이는군요.
...
한편, 영나암에서는 코스즈가 열공중이었습니다.
아까 아큐가 한 말이 신경이 쓰였는지 환상향연기를 찾아보고 있군요.
환상향의 작중 인물이 환상향연기(구문사기)를 읽는 모습은 또 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코스즈 : "-- 그리하여, 요괴를 위하여 인간 마을이 탄생했다.
그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마을 자체도 요괴가 없이는 질서가 유지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코스즈 : 헤에, 몰랐었어. 요괴라고 하면 인간의 적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았지만서도
실은 인간에게 있어서도 필요한 존재였던 거구나
코스즈 : 마을 밖은 요괴 소문이 많아서 별로 나가지 않지만서도
요괴들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순수한 악의 존재만인 것도 아닌듯하네
코스즈 : 어라, 레이무씨의 일도 쓰여있네? 아큐의 책은 요괴의 대처법만 다룬 책인줄 알았는데...
환상향연기를 읽으면서 새삼 놀라는 코스즈의 모습이 묘사됩니다.
인간 마을의 일반인이 환상향의 세계관에 대해 알게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간 "요괴 = 적" 이라고만 막연하게 배웠던 코스즈입니다만,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과 이번에 알게된 지식 등을 통하여 차츰 환상향이 어떤 곳인지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과연 코스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일까요? 코스즈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
장소가 다시 바뀌여서 히에다가를 비춥니다.
밖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아큐와 마미조가 자리를 옮겼군요.
히에다가 집안의 으리으리한 모습에 마미조도 놀랍니다. 아큐가 명문집안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군요.
흠; 예전 츄파카브라 포획 에피소드 때 아큐와 만난적이 잠시 있었는데, 그때는 특별히 기억해두지 않았던 것이려나요?
마미조가 아가사 크리스Q의 소설이 나오면서부터 조금씩 아큐를 의식하고, 한여름의 괴담 모임에서 다시한번 아큐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흥미를 갖게되어 접근한 것이라고 보면 되려나요...
여튼, 마미조는 아큐가 이름을 숨기고 소설을 쓴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큐가 집안에 묶이는게 싫었던 것을 알게 된듯 하군요.
마미조를 아큐의 손님으로써 융숭하게 대접하는 히에다가.
이윽고 방에 아큐와 마미조 두 사람만 남고 시중을 드는 하인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둘만 방에 남았는데... 갑자기 아큐의 태도가 돌변합니다.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해 돌격하는 아큐와 기겁하는 마미조
그동안 익명 작가라서 독자를 직접만나 의견을 들을 수는 없었는데, 자신의 책을 재밌게 보았다는 마미조와 단둘이 있게되자
마구 질문 공세를 퍼붓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이라거나 여러가지를 물어보는군요. 마미조도 뜻밖의 반응에 기겁 합니다. (...)
아사카 크리스Q 강하다...
그러고보면 영나암 단행본 뒷표지에서도 그런 모습의 아큐가 그려져 있었지요.

저 유명한 야쿠모 유카리도 설설 피하는 크리스Q 선생의 위엄 (...)
뭐, 마미조 또한 약간 질리긴 했지만 성실히 응해준 모양이었습니다.
아큐도 독자와의 대화에 꽤나 만족한 것 같내요.
그렇게 마무리되자, 마미조가 화제를 본 주제로 바꿉니다. 예의 책의 제안이로군요.
마미조가 아큐의 새로문 책에 사용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제공하겠다 이야기였습니다.
마미조의 이야기를 듣고, 아큐가 그것을 역사책에 적는 구조로군요.
본래 마미조는 아가사크리스Q의 소설을 위한 소재를 제공할 생각이었지만,
히에다노 아큐에 대해서 알게되자 방침을 바꿉니다. 아큐가 쓰는 역사책 쪽에 어울릴지도 모르겠다는 것.
그리고 한가지 조건을 더 붙입니다.
자신(마미조)의 이야기를 듣고, 아큐가 마음대로 취사선택하여 마음에드는 형태로 책을 쓰게 하겠다는 것..!
호오... 이 너구리는 과여녀 무슨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예전 소설책 에피소드에서는 너구리의 평판을 올리기 위해서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본래 너구리의 평판을 올리기 위해 아야와 대결했던 마미조였습니다만 그쪽은 실패했죠)
지금도 그 계획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일까요?
또한 아큐의 저서 (환상향연기) 에 대한 마미조의 접근 방법 또한 특이했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아큐가 마음대로 취사선택해서 좋을대로 쓰라는 것.
구문사기 발매 당시의 특별 단편만화였던 기억하는 환상향 記憶する幻想郷 에서는
아큐가 책을 쓰자 유카리가 찾아와 검열/수정을 했었는데, 그쪽과는 정반대의 방침으로 보이더군요.
마미조가 환상향에 등장한 이래로 여러모로 유카리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환상향연기의 저술에 관여하는 요괴 측 인물... 이라는 점이군요. 하지만 그 방식은 사뭇 다른 것이었습니다.
과연 마미조의 의도는 무엇이고, 아큐가 쓰게 될 책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지는군요.
이야기는 여기서 다음편으로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후편이 실릴 47화의 내용이 기대됩니다..!
...
혹시나 이것이 새로운 구문사기 시리즈의 신작을 위한 밑밥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보면 이제 슬슬 구문사기 시리즈가 나올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동방구문사기 - 2006년
동방구문구수 - 2012년
구문시리즈 신작? - 2018년?
만약 저대로 책이 나온다면, 이제 약 1년정도 남았으니까
이쯤에서 슬슬 책을 쓰기 시작한다는 묘사를 깔아두는 것은 아닌가 싶더군요.
또한 ,
구문사기 - (요괴가 검열한) 요괴에 대한 대책과 관련 자료 중심의 책
구문구수 - 종교가 3인방을 모아 그들의 대담을 기록한 책
...이런 구성이었는데,
마미조(요괴)의 이야기를 아큐(인간)이 취사선택하여 만든 합작 서적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내용이될까요...?
궁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영나암 안에서 소화되어 그대로 끝나는 떡밥일 수도 있습니다만...
요즘 여러 매체들간에 얽히는 경우가 많은지라 또 기대를 하게 되는군요.
과연 ZUN씨의, 마미조의 의도는...?!
벌써부터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이번화는 대략 이쯤에서 마무리 되는군요.
저는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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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ㅇ 2017/01/03 19:13 # 삭제 답글
심유경 2017/01/03 1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