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영나암 47화 감상 및 잡설, 짧지만 중요한 사건이... 동방 관련

○ 지난화 : 동방영나암 제46화 감상 및 잡설, 새로운 무언가의 예고?


에… 심유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017년 1월 26일 발매된 콤프에이스가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이번은 설 연휴가 끼면서 살짝 늦게 받았네요.

   
   콤프에이스 2017년 3월호 (1월 26일 발매)

이번달 콤프에이스는 삼월정과 영나암이 동시에 실리는 차례인지라 매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26일날 당일 정보에 따르면 여러모로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잡지가 도착하길 학수고대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도착 했습니다.

재빨리 살펴보면...







 이 아래의 내용은 동방영나암의 미리니름(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화에 이어 이번화도 겨울날이 배경이었습니다.
에피소드의 대문을 펼치니 아큐와 코스즈의 모습이 반겨주는군요.

   
   동방영나암 47화 히에다 아큐의 철학 후편

그림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드는데 (날씨 탓인가?)
옆의 문구도 왠지 신경 쓰이는 내용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진실은 조용히 뒷편에--."

라는 느낌으로 적혀있군요.
과연 이번화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진 것일까요?

우선 대략 지난화의 내용을 되짚어 보면,
영나암에서 아큐를 만난 (인간 모습의) 마미조가 밖에서 아큐에게 접근하였고,
마미조는 아큐가 아가사크리스Q임을 알고서 무언가 제안 하였습니다. 그 제안의 내용은 함께 책을 만들자는 것인데...
아큐의 초대로 히에다가를 방문한 마미조는, 아큐가 히에다 가문의 사람인 것을 알게된 마미조는 크리스Q의 책이 아니라,
아큐 명의의 책으로 만들자고 새로운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계속해서 후편의 내용이 이어지는군요.

책을 쓰고 있는 아큐와 책의 소재가 될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미조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미조에 따르면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실화 라는 것으로, 그 내용은 너구리와 인간 사이의 우정을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마미조의 속내는, 마을 사람들에게 너구리가 친숙해질 수 있는 책 내용을 전파하여 신뢰를 얻게 만든 뒤
인간들에게 위화감이 없을 너구리 요괴들은 자유롭게 인간 마을을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

이런 마미조의 계획은 예전에도 몇번인가 나왔던 그것이로군요.
예전에도 코스즈의 가게에 너구리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을 선물한다거나
아큐(크리스Q)의 책에 나온 의문의 사건이 너구리에 의해 해결되었다는 점을 아큐에게 상기시키려 하는 등 여론 전략을 펼친 바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인간 마을의 주도권을 쥐어 다른 요괴들 세력에 이기겠다는 것이군요.
환상향의 중요 거점인 인간마을을 차지하여 너구리 세력이 환상향을 제패하겠다는 심산입니다.

...

하지만, 지금 마미조를 상대하고 있는 것은 다른 일반인도 아니고 저 유명한 히에다노 아큐.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아큐는 지금 상대하고 있는 것이 사람이 아닌 둔갑너구리, 그것도 둔갑너구리들의 대장인 후타츠이와 마미조임을 간파하고 있군요.

음, 아큐가 예리하달까... 마미조가 너무 마음을 놓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

   
   계획대로 잘 흘러가서 너무 안심한 나머지 꼬리가 살짝살짝 보이고 말았...!?

하지만 아큐는 모른척하고 책을 완성시킵니다.
일이 잘 끝나 만족한 마미조는 기뻐하며 돌아가는군요.

... 방을 나간 마미조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그제야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큐입니다.
아무리 직업상 요괴를 많이 상대하게 되는 아큐라도 일대일로 요괴와 단 둘이 있는 것은 긴장하게 되는 모양이군요.
하기사, 자칫 싸우게 된다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되니... (설령 마미조가 그럴 마음이 없었더라도)

책은 다 썼지만, 이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고민하기 시작하는 아큐입니다.

비록 요괴의 제안이기는 하였지만, 둔갑너구리의 이야기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고
책의 내용도 재밌었는지라 책으로 안하는 것도 아까운 모양이군요.

그리고 앞서 영나암에서 코스즈와 마미조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지켜봤기에
코스즈에게 단골손님이 너구리 요괴라는걸 알려줘야하나 어쩌나 하는 것도 무척 고민되는 모양입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아큐.
무언가 결심할 것 같군요.

   
   "결정했어, 인간 마을을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 수 뿐이야. 이것이 히에다가의 철학이기도 해"

그나저나 이 부분에서 한자 읽는 법을 놓고 웹상에서 약간 논의가 있더군요.
"히에다가 稗田家" 라고 적혀있는 부분에 히라가나가 히에다노가(히에다노케 ひえだのけ) 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히에다가(히에다케 ひえだけ) 라고 되어야하는데, 왜 이렇게 나온것이지? 라며 이상해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혹시나 추후 단행본에서는 수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결심을 한 아큐는 좀 먼길이지만 할 수 없이 찾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아큐의 행선지는...

   
   추운 겨울날 하쿠레이 신사까지 찾아온 아큐

다름 아닌 하쿠레이 신사였습니다.
아마도 레이무에게 상담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안그래도 몸이 약한 아큐인데다 겨울에 눈도 쌓여서 힘든 길이었지만
(아큐 왈, 신사로 오는 참배길의 눈이 제대로 치워져 있지 않았다고) 몸소 행차를 했습니다.

아큐의 몸 상태를 알고 있는 레이무도 놀라며 맞아주는군요.
몸도 안좋은데 왜 직접 오는 것인지 물어보자, 집안 사람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는 일이 있어 직접 찾아왔다는 아큐 입니다.

...

아큐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레이무.
왜 마미조가 아큐에게 접근 했는지 의아해합니다.
어차피 아무도 안 읽을 히에다가의 역사책인데 괜찮지 않냐며 알게 모르게 심한말을...

   
   레이무 "히에다가의 역사서 같은건 아무도 안읽으니까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앗;)"

역사학을 무시하는 한 종교인의 모습이었습니다. (...)

레이무 말인 즉슨, 그런 목적이라면 요즘 대유행인 아가사크리스Q에게 접근했으면 될 일인데
왜 굳이 히에다가의 아큐에게 접근한 것일까..? 라는 것이군요.

... 확실히 레이무도 크리스Q의 팬이었지요. 그 말에 속으로 뜨끔하는 아큐(크리스Q 본인)입니다.
그러면서 히에다가의 자료는 중요한 것이라며 정정하는 아큐.
너구리의 전략이 신문을 뿌리고 다니는 텐구들의 그것과 비슷한 여론전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아큐의 말에 마미조가 뭔가 꾸미고 있다고 생각하고 바로 퇴치모드로 들어가려 합니다.
하지만 아큐는 그것도 제지하는군요. 그냥 책을 내겠다는 아큐입니다. 으음?
어째서?! 라며 당황하는 레이무,

아큐에 따르면, 인간 마을을 둘러싼 (요괴들의) 다툼은 예전부터 그치지 않았던 것으로,
아무리 뭐라해도 인간 마을은 환상향 내에서 공유자산이자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인간 마을에서 힘을 가지려는 것은 환상향에서 힘을 가지려는 것과 같은 의미로 이미 많은 요괴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그동안의 영나암 에피소드에서는 이것에 대한 많은 세력들의 계획과 공작들이 넘치고 있었습니다.
(텐구, 캇파, 너구리, 여우, 토끼 등)

지금도 텐구는 인간을 상대로 신문을 팔고 있고, 캇파나 유령들도 인간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는 레이무.
(유령에 의한 장사는 중유의 길 이야기...? 아니면, 마을에서도 유령이 장사를..?)

그런 상황에서 레이무가 너구리에게만 제지를 가한다면 그것은 도리여 큰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며
그냥 너구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겠다는 아큐의 설명입니다.
예전 아야가 붕붕마루 신문 인간마을판을 영나암에 배치할 때도 비슷한 언급이 있었지요.
그때도 레이무는 자신의 중립성을 위해서 텐구들의 책동을 눈감아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로군요.

못내 찝찝한 레이무 입니다만 아큐는 도리어 담담합니다.

   아큐 "요괴들에 이용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과호보 속에서 살아간다...
      이것이 마을 인간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상황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여도 인간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 이것이 앞서 언급한,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인 히에다노 아큐의 철학이군요.
이용당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우리도 이미 다 알거든? 되려 이 상황을 잘 써먹을거다...! 라는 느낌 같습니다.
강대국들 사이에 낀 약소국이 할 수 있는 생존법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실제로 강력한 요괴 세력들 사이에 낀 인간들은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지정학적 위치상 한국도 아큐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런 점에서 왠지 공감이 갑니다. 줄을 잘 타야 하는데... 요즘 정세 참 (...)

...

여튼, 히에다가의 당주가 그렇게 마음을 먹은 만큼 레이무도 더이상 뭐라하지 않는군요.
하지만 다른 의문이 드는 레이무 입니다. 그렇다면 왜 자신에게 상담을...?

아큐는 너구리의 책이 나온다는 것을 레이무에게 미리 알려
나중에 레이무가 너구리의 속셈을 알아차려도 아큐 자신이 너구리에게 속고 있다고 오해하지 않도록
미리 보고하는 것이라는 군요.

흐흠... 나중에 이것과 관련하여 또 무언가 일이 전개될 것이라는 복선이려나요?
혹은 동방 공식 출판물 쪽으로 이것과 관련된 무언가가 나오면서
구문구수 처럼 레이무가 개입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일이 있지 않을런지 궁금해집니다.

아큐의 의도를 이해하게 된 레이무.
한편, 레이무도 마미조에 대해서 아큐에게 말해줄 것이 있는 모양이군요.
예전부터 무척 신경 쓰였던 모양이었습니다. ... 아마도 코스즈에 대한 것이겠지요.
(레이무는 처음부터 변장한 인간 모습의 마미조가 마미조인 것을 알고 있었다.)

...

신사에서 마을로 다시 돌아온 아큐.
영나암 앞에서 한참을 서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나 레이무가 얘기한 것은 코스즈에 대한 것이었군요.
마미조가 영나암의 단골이라는 점을 알고 그것이 무엇 때문일지 고심하는듯 합니다.
무언가 영나암의 물건 중에 노리고 있는 물건이 있기 때문에? 아니면 뭔가 또다른 목적으로...?

아큐는 모르겠지만, 마미조는 이미 영나암에서 이런저런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예의 백귀야행 두루말이 사건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읽을 너구리 이야기 동화책을 코스즈에게 주기도 했었지요.

... 한참 생각하던 아큐는 마침내 정체를 밝히기로 마음먹습니다.
가게로 들어간 아큐. 대뜸 코스즈에게 진실을 들이대는군요.

영나암이 시작한지 47화만에... 결국 코스즈는 마미조의 정체를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이 관계가 어떻게 유지될지 위태위태 했었는데, 마침내 이런 날이 찾아오고야 말았군요.

코스즈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충격 & 공포

그동안 그렇게나 친근했던, 그리고 한편으로는 동경의 상대였던 그 분이 요괴인 것을 알게되어 버린 코스즈입니다.
심지어 작중에서 코스즈는 "저 분 처럼 되고싶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며.
(인간 모습의) 마미조를 무척이나 신뢰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해주지 않았던 기업비밀 같은 것도 상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만큼 충격이 더 큰 것 같군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지 알 수 없어 두려워하는 코스즈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코스즈는 아큐의 책을 읽었기에, 현재의 인간마을이 요괴들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혼란에 빠지지는 않았더군요. (지난 46화에서 그 부분을 공부하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의문과 두려움에 빠져드는 코스즈 였습니다.

   
   (나레이션) 하지만, 그와 동시에 코스즈는 어떤 생각에 사로잡힌 모양이었다.
   그것은. 대체 어느 정도로 요괴가 인간사회에 들어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모르는게 약 (知らぬが仏) ...?

이렇게 이번 47화는 막을 내렸습니다.


...


짧은 내용이었습니다만 매우 중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코스즈는 이제 인간마을의 상태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한 것에서 더 나아가,
지금 자기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 중에 누가 진짜 인간인지 요괴인지 스스로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군요.
의심과 불신에 빠지지는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사실 이미 알게모르게 영나암은 요괴들과 너무 밀접하게 관계가 있었던 것이지요.
누구보다 요마서를 사랑했던 코스즈 본인의 자업자득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다음화부터 마미조를 대하는 코스즈의 태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 무척 신경 쓰입니다.
그리고 코스즈가 주변의 다른 인간들을 대하는 것도 어떻게 변할 것인지 신경이 쓰이는군요.
인간마을을 주 무대로 삼았던 동방영나암이 이제 슬슬 환상향의 핵심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일반인 이었던 코스즈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영나암이었습니다.

48화부터는 또 갑자기 평온한 이야기 전개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야기가 점차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명확한 것 같군요.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즐겁게(?) 기다려 봅니다.

그럼, 어서 다음화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저는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 ㅇㅇ 2017/02/05 08:44 # 삭제 답글

    항상 잘보고 갑니다~
  • 유카 2017/02/05 08:50 # 삭제 답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군요!
  • 옥빛의피 2017/02/05 11:37 # 답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왠지,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동방프로젝트의 세계가 다크 판타지 내지는 코스믹 호러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단지 기분 탓일까요?
  • 심유경 2017/02/05 14:16 #

    사회(일본)가 변해서 그런게 반영된 까닭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오른쪽 바 메뉴

안내


Creative Commons License

퍼가실 때 출처(해당글 or 원문)의 주소를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혹여 저에게 연락이 필요하신 분은
simugungparan.com

관련 링크

본가 홈페이지 (갱신 정지)
채광창 (파란 서비스 종료로 폐쇄 orz)
국산게임사랑 (현재 임시휴업)
후와후와 엘렌 핀터레스트
심유경 트위터

트위터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