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영나암 제50화 감상 및 잡설. 레이무의 오산(誤算), 그 결과는...? 동방 관련

○ 지난화 : 동방영나암 49화 감상 및 잡설,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에… 심유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래 글에서 지난달인 4월 26일에 발매된 콤프에이스 (17년 6월호) 에 실린 삼월정의 내용을 다뤘지요.
이제 영나암의 차례 입니다.

 
 콤프에이스 17년 6월호 (17년 4월 26일 발매)

이번달 영나암은 발매 직전일의 미리니름 쓰레드를 시작하여
발매 당일날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연재분을 구독한 사람들의 반응에 이르기까지 떨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들어 영나암은 나올때마다 구독자 반응이 격동하는걸 느낄 수 있었는데, 점점 그 강도가 올라가는 것 같기도 (...)
옴니버스 구성이 아닌, 왠지 최종화로 달려가는 분위기이기에 더욱 그런 것이려나요?

저도 영나암 지난화를 보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던지라 떨리는 마음으로 이번 50화를 펼쳐보았습니다.

어떻게 되었냐면...





...





- 이하의 내용에는 동방영나암 50화의 미리니름(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원하지 않는 분들께서는 열람시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포스트 맨 아래의 댓글 부분은 제가 가릴 수 없으니 한층 더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행본으로 직접 보시려는 분들은 특히나 주의를... -





















...














...








50화를 시작하기 앞서 지난화를 다시 되짚어보면,
유카리가 찾아와 코스즈와 처음으로 일대일로 만나게 되었고,
그후 코스즈는 무언가 결심하곤 집의 책들을 챙겨 어디론가 이동하였습니다.
과연 코스즈가 선택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삼월정의 훈훈한 이야기를 다 본뒤 펼친 영나암 첫페이지,
대문에서 반겨준 것은 잠든 모습의 레이무 였습니다.

 
 동방영나암 제50화 하쿠레이 레이무의 오산 (전편) 대문 일러스트
 (옆 문구) 아름다운 좋은날, 환상향의 무녀가 꿈에서 본 것은 무엇인가...?

레이무의 오산(誤算) 이라는 흉흉한 타이틀과 함께, 무언가 꿈꾸는 레이무의 모습이라...
그것도 레이무 개인이 아닌, '환상향의 무녀' 라고 표현해 놓은 부분이 신경쓰입니다.
환상향의 무녀가 꾸는 꿈은...?

...

이야기는 신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사를 찾은 한 중년남성이 새전함에 돈을 넣고 있군요.
하지만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것 같은데...
근처 수풀에 숨어있던 레이무가 튀어나와 다짜고짜 새전함에 돈 (2000엔 지폐!) 을 넣으려던 이 중년 남성을 제지합니다.

 
 "거기까지야!"

레이무에 따르면 요즘 새전함이 나뭇잎 투성이로 필시 너구리 짓이라며 화를 내는군요.
그런 남성은 "이제야" 알아챘냐며 정체를 드러냅니다. 아마도 그동안 계속 신사를 찾아왔던 모양이로군요.
정체는 역시나 마미조였습니다.
(아예 다른 성별의 인물로 변신한 것은 또 처음보는 느낌입니다?!)

여튼 새전함에 쓰레기(...)를 넣은 죄로 한대 맞는 마미조.
왜 이런 시덥잖은 짓을 했는가 싶은데... 마미조가 화제를 꺼내는 것을 보니 대략 예상이 갑니다.

마미조는 코스즈의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는군요.
다름 아니라, 코스즈는 지난화 마지막의 모습을 끝으로 현재 몇일째 실종상태라는 것 같습니다.
레이무도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고, 이는 마미조도 마찬가지라는 것 같군요.

지난화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 마미조는 자신이 의심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레이무에게 혹시나 싶어 말해두지만 자신은 절대 아니라는데...
(물론 레이무는 가장 의심가는 인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매일 신사를 찾아왔던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면서 마마조는 자신이 부하들(둔갑너구리들)을 풀어 조사한 정보들을 레이무에게 공유합니다.
의혹을 벗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결을 도우려는 모습이군요.

코스즈가 실종되던날, 마을을 나서는 곳까지는 목격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 이후의 행적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 마미조와 너구리들이 알아낸 것이었습니다.
둔갑너구리인 자신이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마치 여우에 홀린 것 같다는 마미조...

 
 (아무래도 지난화에 한 일이 있어 좀 찔리는 것 같은 마미조)

...


현재 레이무가 가장 의심하는 것은 2명 아니, 2세력이랄까요.
그중 하나는 방금 전의 마미조를 필두로 한 너구리 세력이었고, 다른 하나는... 텐구들이었습니다.
이후 레이무가 마을에서 찾은 사람도 바로 아야로군요.

임시휴업 안내판이 붙은채 굳게 문이 닫겨있는 영나암.
그곳에서 아야와 이야기하는 레이무의 모습입니다.

아야 역시 의심받을 것은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 일은 자신들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다며 잘라 말하는 군요.

 
 텐구도 레이무로부터 의심 받고 있는 중, 하지만 아야는 이건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이라는데...

현재 아야는 붕붕마루 신문을 이용하여 코스즈의 실종 사건을 알리고 행적을 찾기 위해 수소문 중이었습니다.
또한 텐구들이 정보력을 이용해 수소문 했지만
환상향의 정보통인 텐구들에게도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는 상태라는군요.

하지만 레이무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데...
곤란해진 아야는 현재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 몇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아야의 추측에 따르면 지금 같은 상황이 되려면,

- 코스즈가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잠적 했거나

- 어떤 강력한 존재에 의해 저항도 못하고 납치 당했거나

- 그것도 아니라면 카미카쿠시 (행방불명) 당하여 환상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 3가지 안을 제시하는군요.

그러면서 앞의 2가지 보다 행방불명(카미카쿠시) 되었을 가능성을 높게 추측합니다.
환상향 바깥 세상의 사람들이 행방불명 되었을 때 환상향에 오는 것 처럼
반대로 코스즈가 바깥 세계로 나간 것이 아닐까 라며 그동안 자신이 취재한 행방불명자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리하는군요.

확실히 비슷한 사례가 몇번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가장 최근에는 자가선에서 스미레코 건의 등가교환으로 환상향 사람들이 역으로 행방불명되어 바깥세계로 나간 일이 있었지요.

 카미카쿠시 神隠し

라는 키워드를 들으니 레이무에게서도 짚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약 이번 코스즈 실종사건이 누군가 고의적으로 행방불명 당하게 만든 것이라면...

 
 혹시...? 라며 누군가를 떠올리는 레이무

이런 일이 가능한 누군가로 한정된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레이무 입니다.

레이무는 지난화에서 코스즈가 유카리와 만났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지요.
그때 변장한 복장이 아닌, 도사복의 유카리가 영나암에 나타났었으니...
지난화에서 유카리는 코스즈 앞에서 스키마를 열기도 했었지요. 그후에 무엇을 했는지는 미상입니다만.


...


한편, 그 시각.
마리사가 급히 신사를 찾아 옵니다.
코스즈의 일과 관련하여 알려줄 것이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신사는 주인 없이 비어있는 상태로군요.

"코스즈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어!" 라는 마리사의 외침에,
신사가 아니라 신사 근처 수풀에서 "무슨일이야?" 라는 대답이 들립니다.
아, 거기있었냐? 라며 말을 이어가는 마리사.

마리사에 따르면 코스즈네 가게(영나암)에서 몇가지 책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 책들은 모두 요마서,
특히 예전부터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목했던 백귀야행 두루말이가 사라진 상태라 큰일이라는 마리사로군요.
그 두루말이를 노린 요괴에게 납치되었을지도 모른다며 큰일이라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거냐? 라는 대답이 돌아 옵니다.

무슨 소리냐며, 거기에는 위험한 요괴가 봉인되어 있는 초일급으로 위험한 책이란걸 잊었냐며
범인의 목적이 그것에 있다고 생각된다는 마리사.
자칫 잘못 사용하게 되면 환상향의 파워 밸런스가 위험하다는 걸 잊었냐며 다그채는데...

그때 비로소 자신이 대화하고 있는 상대가 레이무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는군요.
너 누구냐는 마리사의 대답에 풀숲에서 등장한 것은...


 ??? "방금 환상향의 파워 밸런스 라고 말한건 뭘 이야기하는 거려나?"
   "요괴가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 말이야?"

 마리사 "너... 너!?"

 
 ( ? ! )

 코스즈(?)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는 마을 사람들만 손해를 보고 있는 것 말일까나"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다름 아닌 코스즈 였습니다 ? !
하지만 어딘가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뭔가 어두워 진 것 같달까...
평소의 방울들도 달고 있지 않아서 어색하기도 하군요.

 
 달라진 코스즈의 모습이 의미하는 것은?


그러나 그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실종된 코스즈가 나타나자 기뻐하면서 달라가는 마리사 입니다.
걱정하고 있었다며 몇일씩이나 어디갔었는지 안부를 물어보는군요.

하지만 이내 안색이 변하는 마리사.
코스즈가 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그 초일급으로 위험한 백귀야행 두루말이 였던 것이었습니다.

 마리사 "그 두루말이는..."

 코스즈(?) "사가판 백귀야행회권 최종장보유 私家版百鬼夜行絵巻最終章補遺 ... "

 코스즈(?) "그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야, 모두들 이게 목적이라는거"
      "레이무씨도, 마리사씨도, 어디까지나 초인으로써 환상향을 지배하고 있을 뿐인거네"
      "하지만 이것을 바르게 사용하면, 환상향의 파워밸런스를 바르게 할 수 있을터..."

 (두루말이를 읽어 내려가는 코스즈)

 마리사 "바보! 그 책을 읽으면 안돼! 위험해! (코스즈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코스즈에게 마리사가 달려간 순간 들고 있던 두루말이로부터 무언가 발동되면서,
흘러나온 검은 기운이 코스즈와 마리사를 덮치는데...


...


한참 뒤, 신사로 돌아온 레이무와 마미조가 발견한 것은 마리사의 시신 이었습니다.
자신의 부재중인 사이에 일어난 일에 분해하는 레이무.

 
 레이무 : 내 불찰이야

한편, 마리사를 해치웠을 정도면 상당한 거물급 일 것 같다며 주변의 남아있는 요기 妖気 를 조사해보는 마미조.
아무래도 이 건은 코스즈의 실종과 관계가 있을 것 같다는 마미조 입니다.
마미조에 따르면, 이 요기는 보통 평범한 요괴들이 내뿜는 그것이 아닌, 아주 오래된, 최근에는 볼 수 없는 종류의 것으로
예전에 영나암에서 미약하게 느껴지던 요기라는 것 같습니다.

죽은 마리사를 어루만지며 꼭 원수를 갚겠다고 다짐하는 레이무 입니다.
의절당해서 연고도 없는 마리사는 여기서 바로 묻어주기로 하는군요.

...

여기까지는 뭔가 심각한 것 같지만
이어지는 다음 장면은 이거 아무리 보아도 명백히 개그씬 입니다. (...)

 
 문과진보의 "M 은 M 으로 죽는다 MはMで死ぬ " 의 패러디일지도?

이때쯤 정신이 든 마리사가 깨어나 대노 합니다. 멋대로 죽이지 말라고 말이죠. (...)
 
 
 마미조 : 뭐야? 살아 있었어?
 (+ 죽은 줄 알았던 마리사가 살아있자 기뻐하는 레이무의 표정이 압권...;)

열받은 마리사는, 이런식이면 힘들게 알아낸 정보를 안가르쳐줄 거라며
범인 찾기고 뭐고 할 것 없이 자신이 다 알아내었다며 화를 냅니다.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레이무와 마미조를 끝으로 마무리 되는 영나암 50화.

과연 마리사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레이무가 오산한 부분은?
코스즈가 선택한 것은 대체...?

수많은 궁금증을 품은채 마무리 되는 것이었습니다.

으아아! 5월 26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




지난화 마지막에 무언가 결심한 코스즈가 작지만 큰 한발을 내딛는 결말로 여러가지 기대를 했었는데,
이번화의 코스즈의 모습이 너무 뜻밖이었는지라 많은 분들이 놀라셨더군요. 정말 어떤 결말로 달려가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번화 마지막에 분위기가 시리어스로 가다 다소 누그러진 감이 있었는데,
이어지는 51화의 후편을 앞둔 분위기 안배 조절을 위한 것일까요? 과연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지금 전개를 보면 그동안 영나암에서 다뤄졌던 여러가지 사건들이 모두 엮여가며 수습되고 있는 분위기인만큼
여튼 이제 정말로 최종장이라는 느낌은만 강하게 듭니다.

영나암이 지속적으로 다룬 환상향에서의 인간마을의 위치,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
마을을 둘러싼 여러 요괴세력의 견재에 의해 유지되던 환상향의 미묘한 파워 밸런스.
그리고 코스즈가 보인 어떤 행동...

과연 영나암은 환상향, 아니 동방의 세계관에 어떤 변화를 만들려는 것인지,
칸누시(ZUN)가 의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영나암 단행본 7권이 나왔을때 사람들의 반응도 벌써 기대가 되는군요.

그럼, 자세한 내용은 이달말에 (혹은 다음달 초에?)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쯤에서 이만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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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두근두근중인커니띻 2017/05/13 20:51 # 삭제 답글

    아앟 너무 기대되네여!
  • 둔덕 2017/05/13 22:57 # 삭제 답글

    전편에서 남긴 떡밥성 대사도 있어서 역시 그분이 유카리일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지난화의 흐름이 공존 비슷하게 흘러간 것과 미묘하게 안맞는 부분이라든가 강력한 템빨로 환상향의 밸런스를 손대려고 한다는 점 등을 보면 혹시 그분이 세이자는 아닐까 하는 망상을 해봤습니다. 마침 이쪽도 탄막 아마노자쿠에서 결국 도주에 성공한 걸 보면 뭔가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단을 갖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리사 4면 승리대사 2017/05/14 00:51 # 삭제 답글

    멋대로 죽이지 말라는 마리사의 대사는 동방환상향 4면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네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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